바르사 홈팬들, 원정 선수한테 박수치고 환호..."행복하게 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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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팬들은 원정팀 선수지만 호아킨 산체스를 추켜세워줬다.
바로 바르셀로나 팬들이 호아킨을 향해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장면이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도 "호아킨은 비범한 선수였다. 내 커리어에서 본 윙어 중 최고였다. 바르셀로나에서 뛸 수 있는 선수였다. 고귀한 사람이고 성격이 좋다. 최고의 기억을 가진 선수다"고 말했다.
사비 감독에 이어 바르셀로나 팬들도 캄프 누를 찾은 호아킨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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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바르셀로나 팬들은 원정팀 선수지만 호아킨 산체스를 추켜세워줬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베티스는 3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치렀다.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4-0 완승으로 종료됐다.
경기 전 뭉클한 장면이 있었다. 바로 바르셀로나 팬들이 호아킨을 향해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장면이었다. 바르셀로나 장내 아나운서가 "당신이 살아온 모든 순간들과 축구팬들에게 가져다준 행복에 대단히 감사하다. 은퇴를 축하하고 곧 보자!"고 하며 호아킨을 위한 멘트를 날리기도 했다. 원정팀 선수에겐 절대 하지 않는 행동이지만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전설' 호아킨을 향해선 달랐다.
호아킨은 긴 시간 동안 좋은 활약을 한 스페인 국적의 공격수다. 1999년 베티스 B팀을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베티스, 발렌시아, 말라가, 피오렌티나를 거쳐 2015년 다시 베티스로 이적해 컴백했다. 뛴 클럽 경기 수만 800경기가 넘어가고 베티스에선 500경기 가까이 소화했다. 국내에선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에서 승부차기 실축한 잘생긴 스페인 선수로 유명하다.
그 선수가 지금까지 현역으로 뛰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호아킨은 길고 강렬한 선수 생활을 보냈다. 프로 생활만 23년을 한 호아킨은 지난 20일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은퇴 기자회견에 나선 호아킨은 "은퇴는 가벼운 결정이 아니었다. 개인적인 상황 때문에 지금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난 41살이다.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은퇴를 하는데 어떤 조건을 걸고 싶지 않다. 축구가 너무 그리울 것 같다. 젖은 잔디 냄새, 라커룸 냄새 전부 그리울 것이다. 빨리 잊도록 하겠다"고 했다.
스페인 축구계는 떠나는 호아킨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도 "호아킨은 비범한 선수였다. 내 커리어에서 본 윙어 중 최고였다. 바르셀로나에서 뛸 수 있는 선수였다. 고귀한 사람이고 성격이 좋다. 최고의 기억을 가진 선수다"고 말했다. 사비 감독에 이어 바르셀로나 팬들도 캄프 누를 찾은 호아킨을 환영했다. 호아킨은 환한 미소와 웃음으로 화답했다.
호아킨은 후반 19분 교체 투입되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다 부상을 당해 중도에 빠졌다. 베티스는 0-4 대패를 당했다.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은 "호아킨은 무릎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사진=바르셀로나, 레알 베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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