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도 막지 못했다→울버햄튼, EPL역사 최초 0-6 충격패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울버햄튼이 브라이튼 원정에서 치욕적인 0-6 패배를 당했다. 울버햄튼이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0-6으로 진 건 역사상 처음이다.
울버햄튼은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멕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0-6으로 처참히 깨졌다.
울버햄튼 황희찬과 올 시즌 브라이튼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일본인 미토마 역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을 벤치에 앉힌 울버햄튼은 조세 사, 우고 부에노, 막시밀리안 킬먼, 크레이그 도슨, 넬손 세메두, 마리오 레미나, 후벵 네베스, 주앙 코메스, 마테우스 누네스, 디에고 코스타, 페르로 네투가 선발로 나섰다.
브라이튼은 전반전에만 4골을 터뜨리며 울버햄튼을 요리했다. 브라이튼의 매서운 공격은 전반 6분 선제골로 이어졌다. 대니 웰벡의 힐킥 패스를 데니즈 운다브가 포문을 열었다.
7분후인 13분에는 훌리오 엔시소의 패스에 이어 파스칼 그로스의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 26분에는 그로스가 3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엔시소의 어시스트를 그로스가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9분에는 첫골을 어시스트했던 웰벡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헤더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미 울버햄튼 원정팬들은 서서히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도저히 돌이킬 수 없는 승부였다고 팬들도 포기한 것이었다.
황희찬은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투입됐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교체됐다. 대신 디에고 코스타를 뺐다.
이미 완전히 분위기가 넘어간 경기를 황희찬이 되돌릴 수는 없었다. 무기력한 경기는 계속이어졌고 후반 3분만에 또다시 추가골을 내주었다. 웰벡의 멀티골이 터졌다. 웰벡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울버햄튼 골문을 폭파했다.
5-0 완전히 승부가 기울어진 후인 후반 11분 브라이튼은 웰벡 대신 미토마를 투입했다. 후반 21분 브라이튼의 여섯 번째 골이 터졌다. 운다브가 울버햄튼 수비의 공을 뺏어 칩슛으로 마지막 골을 장식했다.
교체 투입된 미토마는 울버햄튼의 왼쪽 측면을 파고들었지만 골은 넣지 못했다. 황희찬은 후반 추가시간에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울버햄튼이 6점을 내주는 동안 단 한골도 넣지 못하고 참패한 것은 프리미어 리그 출범후 최초였다. 참패를 당한 울버햄튼은 승점 37에 머물렀고 리그 13위에 자리잡았다. 강등권인 18위 레스터 시티(승점 29)와의 승점차는 8점이다.
[황희찬이 밀집 수비를 뚫고 헤더 슛을 노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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