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 '모두 모여라' 어린이날 행사 풍성

신효령 기자 2023. 4. 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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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들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어린이날에 자녀를 동반한 가족 관객들을 위한 행사가 많다.

어린이박물관 입구에는 귀여운 외모를 지닌 라인프렌즈 미니니 캐릭터가 등장하는 '미니니 십장생도' 입체 포토월이 5월 한 달간 설치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모두 모여라, 어린이 놀이동산'을 주제로 어린이날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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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당' 김홍도(1745-1806 이후), 조선 18세기.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3.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국립박물관들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어린이날에 자녀를 동반한 가족 관객들을 위한 행사가 많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가 등장하는 소장품 20건을 새롭게 선보인다. 천진난만한 어린이가 옛 미술품에서 여러 모습으로 등장한다. 신성한 종교미술의 주인공으로,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그림과 공예품 문양으로, 조선시대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풍속화 속 인물로 다양하게 형상화됐다.

풍속화의 대가 김홍도가 조선시대 서민들의 일상 속 어린이의 모습을 그린 '단원풍속도첩'(보물)이 전시된다. 조선 18세기~19세기 일상 속 어린이 모습은 '단원풍속도첩'과 여러 풍속화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공부하는 어린이는 '서당'과 '자리 짜기', 일하며 생계를 돕는 어린이는 '씨름'과 '춤추는 아이', 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는 '윷놀이'에서 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 브라운 반가사유상.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3.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는 10m 높이의 초대형 야외 조형물인 '브라운 반가사유상'이 맞이한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IPX(구 라인프렌즈)의 라인프렌즈 캐릭터 '브라운'이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인 '반가사유상'처럼 반가부좌를 튼 채 사유에 잠겨 있는 모습이다.

브라운 반가사유상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어린이박물관'에서도 만날 수 있다. 제페토에서는 유저들이 특별박스를 열어 브라운에게 반가사유상의 형상을 갖춰주는 퀘스트가 마련된다. 어린이들은 이색적인 '브라운 반가사유상' 체험을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을 더욱 재미있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다.

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날 당일에 한해 '도자기 교육상자' 체험 프로그램을 연다. 어린이날을 맞아 박물관에 방문했는데, 예약제로 인해 입장하지 못한 가족들을 위해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박물관 입구에는 귀여운 외모를 지닌 라인프렌즈 미니니 캐릭터가 등장하는 '미니니 십장생도' 입체 포토월이 5월 한 달간 설치된다.

[서울=뉴시스]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상설 전시 '달토끼와 산토끼' 전경.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3.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민속박물관은 어린이박물관에서 상설 전시 '달토끼와 산토끼'를 진행한다. 옛이야기에서 지혜롭고 꾀가 많은 토끼를 주인공으로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제공한다.

전시는 방아를 찧는 달토끼가 신비한 약초를 구하러 지구로 내려오면서 시작된다. 추석날 잔치를 열어 다함께 떡을 만들어 먹는 풍속을 소개한다. 관람객들은 달토끼·산토끼와 떡방아를 찧어보는 디지털 체험, 떡살을 찍어보는 아날로그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정월대보름날 연을 날리며 액운을 쫓는 풍속도 소개한다. 달토끼가 타고 갈 연을 친구들과 협동하여 만들어 날려보는 라이브 스케치 체험을 할 수 있다. 전시장 곳곳에는 인형으로 제작한 달토끼와 산토끼 등을 만날 수 있다.

[서울=뉴시스] 어린이 놀이동산(행사 전경).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3.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민속박물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모두 모여라, 어린이 놀이동산'을 주제로 어린이날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어린이날 창시자인 소파 방정환(1899~1931년)의 어린이들이 마음껏 노래 부르고 뛰어놀길 바랐던 마음을 담아 '노래'와 '놀이'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방정환이 소개한 '토끼의 재판'은 전래동요와 놀이로, '나뭇잎 배' 노래는 새로운 편곡에 춤을 덧붙여 '방정환 동요 챌린지'로 재구성했다.

민속박물관은 대한씨름협회와 함께 어린이들이 힘과 기술을 겨룰 수 있는 'K-씨름' 대회를 연다. 방정환이 작사한 동요인 '형제별'을 비롯해 '나뭇잎 배', '늙은 잠자리', '종소리', '여름비'의 가사 속에 담긴 이야기를 만들기 체험으로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열린다. 놀이동산에서는 고무줄놀이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제기, 팽이, 굴렁쇠, 물총놀이 등이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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