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 아시아배드민턴연맹 회장에 당선

김중수 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이 아시아연맹 수장에 올랐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김중수(63) 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 겸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이 아시아 배드민턴 수장에 올랐다.

김중수 부회장은 2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2023 아시아배드민턴연맹(Badminton Asia Confederation) 정기총회 임원선거에서 4년 임기의 새 회장으로 당선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총 43개 회원국 중 40개국이 투표에 참가해 회장, 부회장, 사무총장 등 신임 집행부를 선출했다.

회장 후보로 등록했던 김중수 부회장은 중동 국가 등의 지지를 받은 쿠웨이트의 알리 자버 알마리와의 경쟁에서 최종 40개국 중 29표를 얻어 회장으로 뽑혔다.

아시아연맹 신임 회장에 뽑힌 그는 정정훈 전 회장(1995~1997년), 강영중 전 회장(2003~2006년)에 이어 3번째 한국인 수장이 됐다. 국내 경기인 출신으로는 첫 사례다.

그는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감독을 지내며 이용대-이효정의 2008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등을 지도한 바 있다.

신임 김중수 회장은 "우리에게 표를 준 국가와 상대 후보를 지지한 국가 모두가 하나가 돼 아시아배드민턴의 위상을 높이도록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