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친 클리블랜드, 비커스탭 감독 당연히 유임

이재승 2023. 4. 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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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현재의 지도 체제를 유지한다.

 『Cleveland Plain Dealer』의 크리스 페도 기자에 따르면, 클리블랜드가 J.B. 비커스탭 감독과 다가오는 2023-2024 시즌을 함께 할 것이라 전했다.

 시즌 후 비커스탭 감독의 거취를 두고 클리블랜드의 코비 앨트먼 단장은 "당연히 고민할 여지가 없는 질문"이라면서 비커스탭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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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현재의 지도 체제를 유지한다.
 

『Cleveland Plain Dealer』의 크리스 페도 기자에 따르면, 클리블랜드가 J.B. 비커스탭 감독과 다가오는 2023-2024 시즌을 함께 할 것이라 전했다.
 

비커스탭 감독은 지난 2019-2020 시즌 막판부터 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2020-2021 시즌부터 감독이 된 그는 클리블랜드를 잘 수습했다. 존 빌라인 전 감독이 재직했을 때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팀을 잘 정비했다. 클리블랜드는 해마다 성적이 나아졌다.
 

이번 시즌 들어서는 많은 기대를 모았다. 오프시즌에 도너번 미첼을 데려오며 올스타를 더했다. 프런트코트에 다소 편중되어 있었던 전력의 균형을 맞췄으며,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달랠 것으로 여겨졌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가 뛰던 지난 2017-2018 시즌 이후 처음으로 50승 돌파에 성공하면서 기대를 모았다.
 

지난 시즌에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에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다가서 있었다. 그러나 뒷심 부족에 시달렸고, 끝내 플레이인 토너먼트로 밀려났다. 아쉽게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던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에 51승 31패로 동부컨퍼런스 4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첫 관문에서 뉴욕 닉스에 패하면서 기대와 달리 일찍 시즌을 마쳤다.
 

그럼에도 클리블랜드는 발전했다. 비커스탭 감독이 본격 부임했던 2020-2021 시즌에 22승에 그쳤던 클리블랜드는 2021-2022 시즌에 두 배인 44승을 수확했다. 이번 시즌에는 51승을 거두면서 비로소 강호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에 이미 재건의 끝을 알린 클리블랜드는 지난 여름에 미첼을 수혈하면서 이제 높은 곳을 노릴 수 있는 전열을 구축했다.
 

시즌 후 비커스탭 감독의 거취를 두고 클리블랜드의 코비 앨트먼 단장은 “당연히 고민할 여지가 없는 질문”이라면서 비커스탭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서 “그가 이룩한 것을 봐야 한다”면서 “질문할 필요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51승을 수확했고, 리그에서 가장 좋은 수비 효율을 선보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며 비커스탭 감독이 달성한 성과를 높이 샀다.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는 평균 실점이 106.9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적었다. 리그에서 연장전을 치르지 않고도 120점이 훌쩍 넘는 경기가 부지기수로 나온 것을 고려하면 클리블랜드의 수비는 단연 돋보였다. 평균 득점이 112.3점으로 리그 25위에 그쳤으나 일정 대비 평균 득실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단수지표체계(SRS)가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비커스탭 감독은 클리블랜드에서 세 시즌 이상을 보내면서 정규시즌 247경기에서 122승 125패를 기록했다. 개편 중인 팀을 맡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무엇보다 수비 지표를 크게 끌어 올리면서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당연히 2018년 이후 플레이오프와 거리가 멀었던 클리블랜드를 오랜 만에 플레이오프로 견인하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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