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매사추세츠병원‧모더나와 손잡고 의사과학자 양성

박정연 기자 2023. 4. 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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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의 랭햄호텔에서 미국 하버드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데이비드 브라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원장은 "KAIST와의 향후 협력은 의사과학자 양성, 학술 및 인력 교류, 양 기관 교수진의 공동연구 활성화 등 다양하고 폭넓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서 이번 협정 체결을 통해 글로벌 협력에 적극적으로 일조하고 서로의 목표를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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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각각 업무협약 체결
28일(현지 시간) KAIST와 미국 하버드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관계자들이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 중이다. (왼쪽부터) 이광형 KAIST 총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데이비드 브라운 하버드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KAIST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의 랭햄호텔에서 미국 하버드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은 하버드 의대 최초의 교육병원이다. 세계 최대 병원 기반 연구 프로그램인 ‘매스 종합연구원’을 운영해 매년 10억 달러(약 1조3410억원)가 넘는 연구예산을 집행하며 13명 이상의 노벨의학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KAIST는 앞서 지난해 9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연구 및 학술교류 방안 모색을 위한 일반협정을 맺은 바 있다. 이날 협약은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체결됐다. 

이번 협약으로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은 하버드대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를 비롯한 지역 병원들로 하여금 학생들이 의학과 공학 이론은 물론 풍부한 임상 연구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KAIST는 미국의 의학과 공학의 융합으로 이뤄낸 혁신생태계와의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형 융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향후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 시 인공지능(AI) 등 과학과 공학 분야를 한층 강화해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이 목표다. 

또 혁신적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KAIST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내 실습과 연구를 포함한 학술 및 인력 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브라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원장은 “KAIST와의 향후 협력은 의사과학자 양성, 학술 및 인력 교류, 양 기관 교수진의 공동연구 활성화 등 다양하고 폭넓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서 이번 협정 체결을 통해 글로벌 협력에 적극적으로 일조하고 서로의 목표를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KAIST와 모더나의 MOU도 함께 진행됐다. 이 협약은 KAIST 의과학대학원과 함께 의과학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내용이 골자다. 향후 백신 및 신약 개발, 바이러스 연구,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공동 연구와 신속한 기술사업화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모더나는 설립 이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mRNA 분야의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연구 단계의 회사에서 7가지 치료 양식에 걸쳐 백신 및 치료제의 다양한 임상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으로 평가된다. 45개의 개발 후보에 걸쳐 48개의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며 이 중 38개는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알파 게레이 모더나 최고상업책임자(CCO)는 “대한민국에서 과학기술의 혁신을 이끄는 KAIST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의 의지를 다지게 된 것에 매우 감사하다”며 “mRNA 혁신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모더나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의 바이오헬스분야 핵심인력과의 협력과 교육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 병원인 하버드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가장 영향력 있는 바이오 의료 기업인 모더나와 손잡고 긴밀하게 협력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두 기관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의사과학자 및 바이오 의료사업을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를 양성해 인류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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