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세원, 유해 한국으로…오늘(30일)부터 코미디언협회장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코미디언 故서세원의 유해가 한국으로 돌아와 장례를 치른다.
30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서세원의 빈소가 마련된다. 조문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가능하며, 장례는 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5월 2일 엄수된다.
서세원은 지난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다 쇼크 증상을 일으켜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비보를 접한 서세원의 딸이자 방송인 겸 변호사 서동주는 21일 캄보디아에 도착해 유족들과 장례 절차를 논의했다. 시신을 한국으로 옮겨 부검하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유족들은 여러 사정을 살펴 현지 한 사찰에서 화장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지난 28일 유가족은 "여러 가지 정황상 사망 사유를 쉽게 납득할 수 없었다"며 언론에 입장문을 발표했다. 캄보디아 경찰 측에 링거 등에 대한 성분 분석, 책임자와 면담 요청 등을 요청했으나 매번 다른 이유를 들며 차일피일 미루었다고.
이어 유족들은 "애당초 고인을 한국으로 운구할 생각으로 캄보디아에 입국했다"면서도 고인이 안치되어 있던 캄보디아 지역 사원의 냉동 안치실의 여건이 열악했던 점, 캄보디아 현지 사정과 운구를 위해 수반되는 절차 및 방법이 매우 복잡하여 짧게는 열흘, 길게는 한 달 이상 소요될 수밖에 없었던 점을 고려해 현지에서 화장을 진행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사망과 관련하여 수많은 억측과 가짜 뉴스, 악성 루머가 언론 기사, 각종 영상물과 게시글에 넘쳐나는 것을 접하고 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며 허위 사실 유포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서세원은 지난 1979년 TBC 라디오를 통해 데뷔했으며, '영11',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서세원쇼' 등의 진행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03년 연예비리 사건에 연루돼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방송인 서정희와 1982년 결혼해 슬하에 딸 서동주와 아들 서동천을 뒀으나 2015년 이혼했다. 이혼 1년 만인 2016년 23살 연하의 해금연주자 김 모 씨와 재혼한 뒤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캄보디아에서 머무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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