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증권發 하한가 여파에 빚투 주춤… 신용잔고 20조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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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매물 폭탄으로 시작된 무더기 하한가 여파에 '빚투'(빚을 내 투자) 열기가 사그라들고 있다.
SG발 폭락 사태로 레버리지(차입) 투자의 위험이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위험 상품인 만큼 개인 전문투자자 자격을 얻은 이들만 증권사를 통해 개설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8일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불러 모아 CFD 등 레버리지 투자 관련 위험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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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투자 위험 부각 영향
금감원장 “증권사도 자제해야”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매물 폭탄으로 시작된 무더기 하한가 여파에 ‘빚투’(빚을 내 투자) 열기가 사그라들고 있다. SG발 폭락 사태로 레버리지(차입) 투자의 위험이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SG발 폭락사태 발생 다음 날인 지난 25일부터 가장 최근 집계일인 지난 27일까지 3거래일 연속 줄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을 의미한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27일 19조7787억원으로 집계돼 2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잔고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24거래일 동안 1거래일(지난 13일)을 제외하고 줄곧 상승세를 이어오며 지난 24일 20조4319억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최근 3거래일(지난 25∼27일)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줄었다. 코스닥시장이 이 기간 약 10조5631억원에서 10조257억원으로 약 3.4% 줄어 유가증권시장(-3.0%)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감소세로 돌아선 이유는 레버리지 투자의 위험성이 대두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SG발 폭락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주가 조작에 차익결제거래(CFD) 계좌가 활용됐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CFD는 기초자산 없이 매매 차액에 대해서만 현금 정산하는 장외 파생상품을 말한다. 증거금을 40% 이상 유지하면, 최대 2.5배까지 차입 효과를 낼 수 있다. 예컨대 증거금이 1억원이라면 2억5000억원어치 주식을 살 수 있다. 고위험 상품인 만큼 개인 전문투자자 자격을 얻은 이들만 증권사를 통해 개설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신용거래 위험 관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8일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불러 모아 CFD 등 레버리지 투자 관련 위험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CFD에 대해 “증권사가 강한 마케팅을 하거나 인센티브를 주는 등 과열 경쟁한 건 사실”이라며 “이를 (당국이) 통제·관리할 수도 있지만 개별 증권사나 시장에서 자제해 줘야 하는 측면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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