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45분 뛰고도 팀 내 슈팅 최다+평점 2위…완패에 빛바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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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의 공격수 황희찬(27)이 45분만 뛰고도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비록 팀은 완패했지만 황희찬의 경기력 만큼은 나쁘지 않았다.
완패를 막지 못한 훌렌 로페테기 울버햄튼 감독은 "완패는 모두 내 책임이다. 너무 크게 졌기에 뭐라고 평가를 하기조차 어렵다"면서도 "우리는 오늘 한 번의 전투를 졌지만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반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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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의 공격수 황희찬(27)이 45분만 뛰고도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다만 팀의 대패 속에 활약은 빛이 바랬다.
울버햄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0-6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10승7무17패(승점 37)로 13위에 머물렀다.
비록 팀은 완패했지만 황희찬의 경기력 만큼은 나쁘지 않았다.
황희찬은 팀이 0-4로 크게 밀리던 후반 시작과 함께 분위기가 브라이튼 쪽으로 완전히 넘어간 상태에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황희찬은 의욕적으로 뛰었다. 경기의 절반만 소화하면서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팀에서 가장 적극적이고 인상적인 공격을 펼쳤다.
황희찬은 슈팅 외에도 3개의 드리블 돌파와 90.9%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무너져가는 선수들 가운데 그나마 자존심을 지켰다.
이와 같은 활약은 평점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6.3점을 부여했다. 이날 경기를 뛴 울버햄튼 선수 16명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한편 브라이튼의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미토마 카오루(26)는 후반 11분 투입돼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6.7점으로 황희찬보다 높은 평점을 받았다.
양 팀 감독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완패를 막지 못한 훌렌 로페테기 울버햄튼 감독은 "완패는 모두 내 책임이다. 너무 크게 졌기에 뭐라고 평가를 하기조차 어렵다"면서도 "우리는 오늘 한 번의 전투를 졌지만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반등을 약속했다.
반면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은 "지도자 커리어 중 최고의 경기였다. 특히 크게 이기고 있는 상태에서도 계속해서 다음 골을 넣으려고 했다는 점이 기쁘다"며 흡족해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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