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미 동맹, 국경선 아닌 신념 공유에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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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맞닿은 국경선이 아니고 함께 공유하는 신념에서 탄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힌 한·미 동맹의 본질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그간 '한국의 방위를 미국이 보장한다'는 안보 동맹의 성격이 짙었던 한·미 동맹이 이른바 '가치 동맹'으로 한 단계 성숙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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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동맹→가치 동맹 격상 공식화' 풀이
“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맞닿은 국경선이 아니고 함께 공유하는 신념에서 탄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힌 한·미 동맹의 본질이다.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으나 같은 가치를 지향하기 때문에 동맹이 성립했고 또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그간 ‘한국의 방위를 미국이 보장한다’는 안보 동맹의 성격이 짙었던 한·미 동맹이 이른바 ‘가치 동맹’으로 한 단계 성숙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방미 기간 한·미 정상회담과 연방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가치 기반의 외교를 강조했다. 자유 진영의 일원으로서 한반도를 벗어난 글로벌 사안에서도 원칙에 따라 명확한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미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며 우크라이나 편에 서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점, 대만해협의 현상이 중국에 의해 일방적으로 변경돼선 안 된다고 강조한 점 등이다.
정상회담 이튿날인 27일 의회 연설에서도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지역 내 규범 기반의 질서를 강화하기 위해 주요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포괄적이고 중층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 후 발표된 공동선언문에 납북자, 미송환 국군 포로 등 사안이 포함된 것도 ‘인권’이란 가치에 충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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