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 美 하버드 극찬 “마이클 잭슨 연상시켜”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페이스’ 앨범에 대한 미국 대학가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4월 21일 콜로라도 칼리지 대학신문 ‘더 캐털리스트’(The Catalyst)는 2023년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오른 총 5곡을 리뷰하며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를 언급했다.
매체는 지민의 데뷔 앨범 싱글 ‘라이크 크레이지’가 “처음부터 끝까지 즐겁고 묘한 느낌을 주는 곡”이라며, “이별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모든 감정을 따라가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재밌는 모험을 해보게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라이크 크레이지’가 한국 솔로 가수 최초 빌보드의 두 메인 차트인 싱글 1위, 앨범 2위와 빌보드 역사상 핫샷 데뷔 66곡 중 하나라는 사실을 부각시키며 “지민이 솔로곡으로 이룬 업적이 얼마나 상징적이었는가를 보면 부정할 수 없이 2위에 오를만 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하버드 대학신문 ‘하버드 크림슨’은 “지민의 ‘페이스’(FACE)는 2023년 가장 기대작 중 하나”라며 “지민은 동시대인에게 높은 기준을 세우고, 리스너들을 그의 내면 심리에 대한 장르를 넘나드는 탐구로 이끌면서 그 과정에서 그루비하고 매혹적인 사운드를 정의한다”는 말과 함께 ‘페이스’ 앨범 리뷰를 게재했다.
기고자(JenA. Hughes)는 앨범을 여는 첫 곡 ‘페이스오프’(Face-off)를 “(전체 앨범의) 외로움, 도피, 성찰이라는 주제에 대한 힌트”라며 이후 등장하는 ‘인터루드: 다이브’(Interlud: Dive)는 “‘페이스오프’의 외향적 분노에서 ‘라이크 크레이지’의 몽환적 성찰로 옮겨가는 트렌지션 역할로 적절하다”고 평했다.
또 타이틀 트랙 ‘라이크 크레이지’는 앨범에서 단연 돋보이는 곡으로, “80년대 분위기의 안무와 스타일링으로 고조되어 마이클 잭슨을 연상시킨다”며 ‘라이크 크레이지’에 대한 분명한 반응의 ‘얼론’(Alone)은 고립된 일상의 단조로운 반복이 외로운 밤에 자기 성찰을 강요하는 심정을 또렷하게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ON’에 버금가는 웅장함을 품은 힙합곡 ‘셋 미 프리 파트2’(Set Me Free Pt.2)에이어 히든 트랙 ‘편지’는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이 노래를 들을 수 없다는 것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애도해야 할 정도”라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예주 온라인기자 yeju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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