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재석, '하관 닮은꼴' 말과 아찔 교감 "아악"
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는 '제주 한 끼' 특집으로 꾸며졌다. 제주 곶자왈 말 구조센터 생츄어리에서 말들과 교감하는 유재석-정준하-이미주-주우재와 바다에서 물질을 하고 해녀 삼춘들에게 한 끼를 얻어먹는 하하-신봉선-박진주-이이경의 모습이 색다른 볼거리와 웃음, 감동을 남겼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4.8%를 기록했다.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8%를 나타내며, 토요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갑작스레 버스에서 하차한 하하, 신봉선, 이이경, 박진주는 "해녀들하고 같이 오늘 물질해야해"라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어촌계로 향했다. 어리둥절한 채 멤버들은 해녀복으로 갈아입은 뒤 본격적으로 바닷물에 입수했다. 박진주와 하하는 초심자 코스, 이이경과 신봉선은 중급자 코스로 흩어져 물질에 나섰다. 특히 이이경은 해녀 삼춘의 갈고리 필승법을 옆에서 습득해 바로 실전에 나서 처음으로 소라 획득에 성공했다. 이어 신봉선도 연속으로 소라 획득에 성공, 자신감으로 미역 따기까지 도전에 나섰다. 하하는 소라를 향한 엄청난 집착을 보이면서 중급자 코스로 올라섰다. 포기하지 않고 소라 채취에 성공해 포효했다. 마지막으로 수영 초보 박진주도 끝까지 물질을 하며 결국 소라를 손에 쥐었고 "나 성장했다"라며 스스로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물질이 끝난 뒤 멤버들은 모두 체력이 방전된 모습을 보였다. 해녀 삼춘은 오늘 잡은 해산물로 한 끼를 해먹자고 말했다. 이어 자신들이 잡은 수확량을 저울로 재는 시간을 가졌다. 하하는 소라와 오분자기, 미역을 합해 총 12000원어치라는 값이 매겨지자 "나 죽을 둥 살 둥 한건데"라고 실망해 웃음을 자아냈다. 멍게와 소라를 직접 까고 상 앞에 앉은 멤버들에게 해녀 삼춘은 "짠 바닷물도 많이 먹었을 거고, 그래도 우리 동네 와줘서 고맙다. 고생했수당"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멸치국수와 수육, 각종 해산물을 맛본 멤버들은 "다 같이 고생해서 일하고, 한 끼를 이렇게 먹어서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생츄어리 팀도 제주 한 끼 식사를 마친 후 다시 노동에 돌입했다. 멤버들은 배불리 풀을 먹고 눕거나 서서 잠을 자고 있는 말들을 발견하고 뿌듯해했다. 이어 멤버들은 '말 뷰티 케어숍'을 열고, 천둥이의 미용, 샤워, 진드기약 치기 등 뷰티 풀케어를 시작했다. 유재석은 말갈기 자르는 것이 생소해 당황했지만, 금세 눈빛이 바뀌어 '가위손'으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세수를 한 천둥이가 기분이 좋아 이빨을 드러내자, 정준하는 "재석이다"라며 닮은꼴 하관을 지적해 폭소케 했다. 또 천둥이의 얼굴을 닦아주기 위해 나선 정준하는 '도토 잠보'를 잇는 '천둥 맘보' 별명을 얻었다. '무한도전' 당시 코끼리 도토와 케미스트리를 형성했던 정준하는 말 천둥이와도 교감하는 경력직 면모를 자랑했다.
천둥이 뷰티 풀케어를 마친 멤버들은 말들과의 힐링 산책에 나섰다. 멤버들은 "느낌이 진짜 이상하다. 진짜 내가 키우는 것 같다" "정들어버렸다"라며 짝꿍 말과 함께 길을 걸었다. 유재석은 "여러 가지 고민과 번민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초원에 도착한 멤버들은 교감을 위해 짝꿍 말에 직접 올라타는 승마 체험에 나섰다. 안장 없이 말에 올라탄 유재석은 "나의 거기"라며 외마디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고, 멤버들은 아찔한 교감의 현장을 촬영해 웃음을 터뜨렸다. 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전 멤버들은 "헤어지기 싫어"라고 아쉬운 마음을 표현, 따뜻한 교감으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멤버들이 의문의 전화 한통을 받고 서로를 의심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함께 하시겠습니까?'라는 의미심장한 목소리까지 등장해 다음 주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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