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 1주년 청와대, 333만명 방문…'K-관광 랜드마크'로 키운다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오는 5월10일 개방 1주년을 맞는 청와대를 다녀간 이들은 300만명이 넘는다. 12명의 대통령이 머물렀던 청와대는 국민의 품에 돌아왔고, 어느새 1년을 맞아 새 단장 채비를 하고 있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청와대를 다녀간 전체 관람객은 333만500명이다.
굳게 닫혀있었던 청와대 문이 74년 만에 활짝 열리며 개방 초기엔 한 달 만에 77만명이 방문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개방 44일째엔 100만명을 넘겼다. 시간이 흐르고 겨울을 맞으며 지난 1월 10만명으로 관람객 수가 떨어졌지만, 봄기운과 함께 관람객은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3월엔 15만4000명이었고, 4월엔 24일 기준 18만3700명으로 늘었다.
청와대, 경복궁·북악산 연계해 역사문화자연 복합공간으로…문체부가 4월부터 관리
문체부는 청와대를 "역사와 문화, 자연이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 공간"으로 만들고 "'K-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엔 'K-관광 랜드마크' 선포식을 열고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역사 ▲문화예술 ▲문화재 ▲수목 등 네 가지 핵심 콘텐츠를 바탕으로 전시·공연 탐방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차별화된 콘텐츠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늘리겠다는 목표인데, 청와대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길 수 있는 요소가 될지 주목된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다.
문체부는 올해 청와대 관련 예산으로 공연 64억원, 전시 36억원을 편성했다. 지난해 개방 이후엔 열린음악회, 장애예술인 특별전, 이상·윤동주 등 근현대 문인들의 문학특별전을 선보인 바 있다.
또 청와대 인근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한 '청와대 권역 관광코스 10선'을 소개하고 관광 상품과 연계해 개발한다.
장애예술인 공연 시작으로 인형극·무용·음악회…'대통령 역사' 특별전시 준비 중
문체부가 청와대 관리를 맡은 후 열린 첫 행사이자, 지난해 7만명 넘게 방문한 장애예술인 특별 전시회에 이어 두 번째 장애예술인 행사다. 윤석열 정부의 장애인 친화 정책의 연장선에서 기획됐으며, 추후에도 관련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푸른 계절의 향연'은 6월까지 이어진다. 청와대 녹지원, 헬기장, 소정원 등에서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을 펼친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길놀이와 사자놀음, 줄타기 등으로 흥을 돋구는 전통연희를 비롯해 창작 인형극, 무용, 판소리, 음악회 등 전통과 현대, 동서양이 어우러지는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어린이날인 5월5일엔 서커스와 어린이 뮤지컬, 그림 그리기 등 체험행사, 마술쇼 등이 헬기장과 영빈관에서 열린다. 국립공연예술단체들과도 협력한다. 국립무용단의 전통춤 잔치와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갈라 등을 5월에 만날 수 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음악회, 국립극장의 국악관현악 공연 등도 마련된다.
특히 개방 1주년 특별음악회를 비롯해 본관을 중심으로 역대 대통령 역사를 담은 특별 전시도 준비하고 있다. 청와대가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 600여점을 활용한 전시도 구상 중이다. 청와대 일원의 35그루 대통령 기념식수를 포함해 5만여 그루 나무와 꽃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야기를 발굴하고 해설을 곁들인 '대통령의 나무들', '숨은 나무찾기' 등을 계획하고 있다.
청와대 권역 문화재 발굴이나 영빈관 활용 등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문체부는 청와대 내 문화재나 수목 등 관련해선 문화재청과 계속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도 국빈 만찬 장소로 사용되고 있는 영빈관도 최대한 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종합관광 안내센터로 마련될 청와대 사랑채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 중에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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