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모바일 앱 감염병 모니터링으로 팬데믹 선제 감지할 것”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감염병 모니터링 방식이 향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제 감지하는 데 쓰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30일 KT는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 연구’ 결과 통신사 기지국 위치를 활용했던 코로나19 초기 역학조사 방식 효과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펀딩을 받아 2020년 5월부터 3년간 진행됐다.

지난 2021년 KT는 연구용 앱‘샤인’을 내놨고 5만명이 코로나19 관련 데이터 수집에 참여했다.

2022년 상반기 샤인 앱에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결과를 등록한 이용자 중 서로 기지국 커버리지가 겹쳤던 이용자 간 코로나19 감염률(87.8%)은 그렇지 않은 그룹 감염률보다 27.5%p(포인트) 높았다.

사용자 간 기지국 위치는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을 나타내는 유의미한 정보로 이후에도 감염 위험 예측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추후 KT와 고려대 구로병원은 ‘모바일 감시 및 통신데이터 활용 코로나19 확산 예측 분석’ 상세 연구결과를 전문학술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KT는 샤인 앱으로 수집된 데이터 중 △코로나19 셀프체크 데이터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증상 데이터 일부를 익명화해 샤인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송재호 KT 부사장은 “공개하는 데이터가 적극 활용돼 향후 국내외 감염병 대응 연구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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