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곳곳에 ‘선한 영향력’ 전파…인하대 학생봉사단 ‘인하랑 [함께 토닥토닥]

이민우 기자 2023. 4. 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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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지역 찾아 어르신 건강관리, 농가 일손 돕고 연탄 나눔
학생 기획 봉사프로그램 다채
인하대학교 학생사회봉사단 ‘인하랑’ 소속 학생들이 서해 5도인 백령도에서 초등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봉사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인하대 제공

 

발길 닿는 곳마다 도움 손길... 인천 곳곳 ‘감동’ 선물

인천·경기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학생들이 있다. 인하대학교 학생사회봉사단 ‘인하랑’이 그 주인공이다.

인하랑은 지난 2015년 3월 ‘너랑 나랑 인하랑’을 슬로건으로 ‘인하’의 이름으로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고자 모인 봉사단이다. 순수 봉사를 목적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소외받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인하랑은 각종 봉사 프로그램을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천하고 있다. 이 때문에 틀에 박히지 않고 지역사회와 밀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섬사랑 봉사활동이 있다. 인하랑은 지난 2016년 인천 옹진군 영흥도에서 어르신 건강 관리 등의 봉사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해마다 서해 5도인 백령도와 대청도는 물론 장봉도와 덕적도까지 찾아 꾸준히 사랑을 전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교류가 어려운 도서지역을 직접 찾아 주민들을 돕고 싶다는 게 이 같은 섬사랑 봉사활동의 계기로 꼽힌다.

인하랑은 주로 1대1 교육 멘토링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 이 중 지리적 접근이 어려워 상대적으로 교육 환경이 좋지 않은 도서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주고 있다. 인하대의 다양한 학과 학생들이 전공을 살려 섬 지역 초·중·고교생에게 과학 키트 만들기, RC카 조립, 코딩 수업, 유튜브 콘텐츠 제작 등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체험 활동을 위주로 펼치고 있다.

처음 낯설어했던 섬 지역 학생들도 체험 활동을 하면서 대학생 형·누나들과 친해져 이젠 서로 안부까지 묻는 사이로 발전했다. 주서현 인하랑 대표(행정학과)는 “지속적인 활동에 이제는 아이들도 마음의 문을 열어줘 교육 시간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프로그램 마지막 날엔 다음에 또 만나자는 말을 아이들에게 들으면 뿌듯하면서 마음도 훈훈하다”고 덧붙였다.

인하대학교 학생사회봉사단 ‘인하랑’ 소속 학생들이 인하대병원, 김포시와 함께 뜻을 모아 의료·교육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특히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도 인하랑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 기획한 주요 봉사활동 중 하나다. 지역사회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인하대병원, 김포시와 함께 뜻을 모아 의료·교육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1월 겨울방학때 첫 의료·교육·농촌 봉사활동을 했고, 오는 7월에도 다시 찾을 예정이다.

인하랑은 이 밖에도 어르신 대상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 농가 일손 돕기, 연탄 나눔 및 집수리 봉사 등 매학기 직접 기획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또 환경보호 캠페인과 인천 해안가에서 해양정화 플로깅 활동을 한데 이어, 남동구 일대 노후 담장 벽화 그리기·마을 가꾸기 봉사활동, 진로·진학·학습·교육·체험 멘토링도 하고 있다. 지역사회 곳곳에 학생들의 밝은 에너지를 전해주면서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인천을 대표하는 명문사학으로서 지역사회와 꾸준히 소통하면서 발전에 공헌하는 것은 중요한 역할”이라고 했다. 이어 “인하랑이 창학이념인 ‘봉사’를 실천하는 모습이 매우 뜻깊다”며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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