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답보'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속도…내달 시공사 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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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동안 답보상태였던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이 내달 시공사 입찰을 진행하는 등 속도를 낼 전망이다.
30일 군산시에 따르면 사정동 일대 10만9천여㎡에 들어설 예정으로 토지 보상을 마무리한 군산 전북대병원은 5월 조달청을 통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할 예정이다.
애초 군산시와 전북대병원은 중대 질병과 중증 환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 처치, 새만금 개발에 대비한 의료 인프라 확충 등을 명분으로 2010년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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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13년 동안 답보상태였던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이 내달 시공사 입찰을 진행하는 등 속도를 낼 전망이다.
30일 군산시에 따르면 사정동 일대 10만9천여㎡에 들어설 예정으로 토지 보상을 마무리한 군산 전북대병원은 5월 조달청을 통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할 예정이다.
건립 공사의 입찰 방식은 실시설계기술제안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후 11월 시공사가 선정되면 연말 착공해 2027년 5월께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규모는 지하 3층, 지상 10층으로 500병상이다.
애초 총 1천89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으나 감염병 등 의료 환경 급변화에 따른 추가시설 반영 및 건설단가 인상 등으로 사업비가 3천27억원으로 증액됐다.
초기에는 심뇌혈관 및 소화기·스마트 헬스케어 센터 등 특성화 센터를 중심으로 운영하다 개원 10년 차에 상급종합병원 지정 등 병원 규모를 확장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애초 군산시와 전북대병원은 중대 질병과 중증 환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 처치, 새만금 개발에 대비한 의료 인프라 확충 등을 명분으로 2010년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을 추진했다.
500병상 규모로 2020년에 개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2012년 부지로 선정한 옥산면 당북리 백석제 일대가 환경문제에 휩싸이며 건립 사업이 꼬이기 시작했다.
백석제가 멸종위기 식물인 독미나리를 비롯한 야생생물 자생지로 확인되면서 환경단체들이 "학술적·환경적 가치가 큰 습지"라며 부지 변경을 강력히 요구한 것이다.
시는 비용 증가와 복잡한 행정절차 등을 이유로 줄곧 거부했으나 새만금 지방환경청이 2015년 백석제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하자 결국 사정동으로 부지를 이전했다.
시 관계자는 "병원이 건립되면 통합 의료서비스가 제공돼 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대병원과 공조해 국비 증액에 최선을 다하고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예정대로 사업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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