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테슬라코리아 대표 교체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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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테슬라코리아 대표가 교체설에 휘말렸다.
29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IT 전문매체 더 인포메이션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한국에 투자를 요청한 지 하루만에 김 대표를 교체했다고 전했다.
챈 대표는 '일론 머스크의 후계자'로 불리고 있는 톰 주 테슬라 수석 부사장 측근으로 2018~2020년에도 한국 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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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美 IT 전문매체 내부 소식통 인용 보도
이본 챈 태국·대만지사 대표 겸임 전망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김경호 테슬라코리아 대표가 교체설에 휘말렸다.
29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IT 전문매체 더 인포메이션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한국에 투자를 요청한 지 하루만에 김 대표를 교체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 후임으로는 이본 찬(Yvonne Chan) 테슬라 태국·대만 지사 대표가 거론된다. 챈 대표는 '일론 머스크의 후계자'로 불리고 있는 톰 주 테슬라 수석 부사장 측근으로 2018~2020년에도 한국 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테슬라코리아 측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선 테슬라코리아의 부진한 실적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이슈 등이 테슬라코리아 CEO 인사로 이어진 것으로 본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조58억원, 영업이익은 15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2%씩 줄었다. 당기 순이익은 29.2% 감소한 100억2165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테슬라 미국 본사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배인 136억5600만달러(약 18조2950억원)를 기록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매출액은 814억6200만달러(약 100조2715억원)으로 전년보다 51.4% 증가했다.
테슬라의 국내 신차 판매량도 갈수록 줄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의 지난해 판매량은 1만4571대로 전년 보다 18.3% 감소했다. 수입차 판매 순위는 폭스바겐(1만5792대)에 밀려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올 1분기에는 1303대로 전년 동기(2702대)의 절반으로 줄었다. 이 역시 같은 기간 미국 본사가 전년보다 36% 증가한 45만2875대를 인도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업계 관계자는 "혜성처럼 등장했던 테슬라의 기세가 이제 한풀 꺾인 것 같다"며 "전기차하면 테슬라를 떠올리던 시대는 이제 지났다"고 말했다.
2020년 5년부터 테슬라코리아를 맡은 김 대표는 미국 뉴욕대(NYU)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듀크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LG화재 기획팀과 대우증권 국제부를 거쳐 글로벌 금융사인 블랙룩과 미국계 은행 스테이트스트리트에서 한국지점 부문장으로 근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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