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정기선, 참전용사 가족 찾아 “항상 감사한 마음”
정기선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 사장이 방미 기간 중 앨라배마주 현지 법인 등을 방문했다. 정 사장은 6·25 전쟁 참전용사 가족인 현지 직원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HD현대는 정 사장이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 위치한 HD현대일렉트릭 변압기공장,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에 위치한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일렉트릭 법인을 잇달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정 사장은 국빈 자격으로 방미한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지난 24일부터 미국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 사장은 가족과 떨어져 먼 타지에서 지내는 주재원들을 격려하고, 북미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현지 직원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그는 HD현대일렉트릭 변압기 공장에 재직 중인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HD현대일렉트릭 변압기 공장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군인들의 가족 6명이 근무하고 있다. 정 사장은 이 직원들에게 한국 초청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아들로 HD현대일렉트릭 앨라배마 법인에서 2012년부터 근무해온 제프리 워는 “생각치 못한 선물을 받아 너무 기쁘다”며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발전한 한국의 모습에 아주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방산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서 참전용사의 용기와 희생에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며 “그분들께서 목숨을 걸고 지킨 대한민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1년 설립된 HD현대일렉트릭 앨라배마 법인은 3만8678㎡ 규모의 생산공장과 2만1000MVA(변압기 용량의 단위)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381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0년 애틀랜타시에 판매 전담 법인을 신설하기도 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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