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식판’ 英 QE스쿨, 박수가 터졌다

안병길 기자 2023. 4. 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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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한국인의 식판’



급식군단이 레전드 기록을 세우며 영국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

어제(29일) 방송된 JTBC ‘한국인의 식판’에서는 퀸 엘리자베스 스쿨을 방문한 급식군단이 메뉴 소진에도 추가 배식을 감행, 총 420명에게 K-급식을 전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역대 최다인원에 최단시간 배식이라는 고난도 미션이었지만 배식 종료 후 급식군단을 향한 학생들의 뜨거운 박수 세례는 보는 이들마저 미소 짓게 만들었다. 2.7% 평균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한 가운데, 2049 타깃 시청률은 1.3%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급식군단이 잔칫상을 방불케 하는 다채로운 K-급식을 준비한 만큼 학생들 또한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급식을 즐겼다. 브이로그 감성으로 자기소개를 하고 식사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숨어있는 마이크에 대고 “매일 이런 음식을 먹었으면 좋겠다”며 희망 사항을 말하는 학생도 있었다. 특히 눈치를 살피며 K-급식 인증샷을 남기는 학생의 장면도 포착돼 재미를 더했다.

많은 학생이 낯선 한식 메뉴를 맛보며 심층 토론을 펼친 가운데 미역국이 논쟁의 중심에 올라 시선을 끌었다. 생선 맛이 난다는 평과 먹어본 국 중 제일 맛있다는 평이 동시에 터져 나온 것. 하지만 미역국 맛이 이상하다던 한 학생이 얼마 후엔 폭풍 드링킹을 선보여 시작이 어려울 뿐, 먹을수록 매력있는 미역국의 진가를 알렸다.

한편, 채식 품절 사태가 발발해 급식군단에게 일동 비상이 걸렸다. ‘복트럴타워’ 이연복 셰프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채식 추가 조리에 돌입해 아들 이홍운 셰프와 환상의 호흡을 뽐냈다. 초인적인 스피드를 발휘한 셰프 부자 덕에 극적으로 메뉴 리필에 성공해 탄성을 자아냈다.

홍진경 표 감자전은 욕 나오게(?) 맛있다는 반응을 이끌어내 흥미를 돋웠다. 지난 방송에서 대형 프라이팬의 벽에 부딪쳐 “못하겠어”라며 기권을 선언했던 홍진경이 감자전과 어떻게 화해한 것일지 궁금증을 부른 상황. 포기 선언 이후 곧바로 “다시 살릴게”라며 집념에 불타오른 모습이 그려져 감자전을 향해 격한 호평이 쏟아진 이유를 알게 했다.

급식군단의 쉴 새 없는 노동과 함께 배식 현황이 300인분을 훌쩍 넘어가던 중 몬스타엑스 주헌에게 알레르기 증상이 발현돼 또 다른 난관이 닥쳤다. 심지어 일부 메뉴가 소진되었지만 K-급식을 맛보러 온 학생들의 행렬은 끝나지 않았다. 이에 멤버들은 남은 메뉴가 동날 때까지 추가 배식을 이어갔고 주헌 또한 끝까지 활약하는 열정을 보여 뭉클함을 안겼다.

마지막엔 배식 중단의 고비와 초과인원 배식까지 역대급으로 힘들었을 멤버들의 노고를 알아주듯 급식실 가득 박수소리가 울려 퍼져 뜻밖의 감동 타임이 찾아오기도 했다. 급식군단은 퀸 엘리자베스 스쿨 학생들의 따뜻한 박수에 울컥했고 더욱 뿌듯한 마음으로 금배지를 품에 안으면서 영국에서의 마지막 여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 급식군단의 다음 행선지로 다름 아닌 미국이 등장했다. 더욱 스펙터클한 이야기가 기대되는 JTBC ‘한국인의 식판’ 7회는 오는 5월 6일(토)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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