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북, 확장억제에 보복 가능성…韓 안보·발전 큰 피해"-中관영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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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관영 매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압도적(overwhelming) 친미 정책"은 주변국인 중국과 러시아, 북한으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하며, 극단적인 외교는 "균형을 상실"했고 향후 손해가 이익보다 더 클 것이라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중국의 군사전문가 쏭중핑은 "미국의 확장억제 전략"은 동맹국인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서 북한의 군사 개발을 핑계로 핵무기를 포함한 미국의 전략자산을 전개해 중국과 러시아, 북한에 대한 전략적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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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중국의 관영 매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압도적(overwhelming) 친미 정책"은 주변국인 중국과 러시아, 북한으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하며, 극단적인 외교는 "균형을 상실"했고 향후 손해가 이익보다 더 클 것이라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윤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서 미군 전략핵잠수함의 한국 전개 등 새로운 핵 억제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매체는 중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 핵무기의 한반도 배치는 중국과 러시아, 북한에 대해 극도로 위험하고 도발적인 행동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미는 역내 또 다른 핵위기를 촉발할 수 있는 전략적 차원의 보복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군사전문가 쏭중핑은 "미국의 확장억제 전략"은 동맹국인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서 북한의 군사 개발을 핑계로 핵무기를 포함한 미국의 전략자산을 전개해 중국과 러시아, 북한에 대한 전략적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한반도 비핵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상황을 악화시키고 중국, 러시아, 북한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며 "미국이 한반도 핵 문제를 이용해 아시아에 또 다른 위기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이 그렇게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중국과 러시아 당국이 한미 합의를 비판한 점도 소개했다.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28일 성명에서 "핵무기 사용과 관련한 한미 공동계획 합의에 대한 보도를 봤다"며 "이러한 사태의 전환은 명백히 본질적으로 불안정하며 세계 안정에 투영되는 지역 안보에 심각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오닝 중국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27일 한미 간 워싱턴선언에 대해 미국이 자국의 지정학적 이익을 달성하기 위해 지역 안보를 무시하고 한반도 문제를 악용하여 긴장을 조성하기로 결심했다고 비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이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경고를 무시하고 미국의 역내 '확장억제' 명령을 전면적으로 실행할 경우 한국은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보복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전했다.
매체는 "이것은 한국의 안보와 발전에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한국을 세 개의 중요한 이웃 국가들에 대해 더 적대적으로 보이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 역시 한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것은 윤 대통령과 그의 나라(한국)에 악몽이 될 수 있고, 미국이 제공하는 보호와 투자는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한국이 겪을 손실에 비할 바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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