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결혼 15년 차 김시덕 "승무원 아내, 경단녀→워킹맘 복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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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이쇼 동치미' 결혼 15년 차 코미디언 김시덕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전했다.
29일 방영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밥 차려주는 것에 대해 여러 가지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김영희는 "저는 정말 제가 볼 때 맛이 별로다. 그런데 윤승열이 '난 복권 당첨됐다. 정말 난 운이 좋다'라고 리액션을 한다. 그걸 보니까 더 차려주기 싫어진다. 가스라이팅 같다. 리액션으로 저를 더 밥하게 하려는 것 같다"라며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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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속풀이쇼 동치미' 결혼 15년 차 코미디언 김시덕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전했다.
29일 방영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밥 차려주는 것에 대해 여러 가지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랜만에 스튜디오에 나타난 강미형은 “미국에 사는 딸이 둘째를 낳았다. 그래서 딸 도와주러 미국에 갔고, 저도 너무 남편이랑 오래 살았다. 무엇보다 내가 집을 나가면 어머님이 찾아오신다. 아들을 정말 많이 사랑하시는데, 나만 빠져주면 모두가 행복해진다”라고 말해 우아한 말투로 신랄한 뼈 있는 말을 건넸다.
최은경은 “그래도 일찍 오셨다”라고 말했고 강미형은 “저는 더 늦게 오고 싶었는데 딸이 한국에서 꼭 꽃구경을 해야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이렇게 일찍 오게 됐다”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밥을 차리는 것'에 대해서 김영희는 “미식가는 아니고 맛집을 좋아한다. 제가 뭘 데리고 다니면서 먹였다. 되게 좋아하더라. 그래서 제가 푼돈을 많이 썼다. 리액션이 좋아서”라며 연애 시절의 윤승열을 곱씹었다. 이어 김영희는 “전 그래서 결혼하면 밥을 안 해도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주말 부부가 되고, 배달이 더 비싸지 않느냔 식으로 윤승열이 침울하게 굴더라.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 보는 남편인데, 집밥을 해줬다”라고 말했다.
김영희는 윤승열에게 고마움도 있었다. 시어머니가 전화로 밥을 뭘 먹고 있느냐고 물으면 윤승열은 알아서 차려서 먹고 있다가도 "영희가 찌개랑 밥 해줬다"라고 말한다는 것. 김영희는 "분란이 안 일어나도록 중재해주는 것도 고마운데 차려주지도 않은 반찬을 언급하면 해달라는 건가 싶다"라고 말했다.
또 김영희는 “저는 정말 제가 볼 때 맛이 별로다. 그런데 윤승열이 ‘난 복권 당첨됐다. 정말 난 운이 좋다’라고 리액션을 한다. 그걸 보니까 더 차려주기 싫어진다. 가스라이팅 같다. 리액션으로 저를 더 밥하게 하려는 것 같다”라며 화를 냈다.
박수홍은 “저의 경우 제가 밥상을 받은 적도 있고 저도 차려준다. 무엇보다 제가 오래도록 요리 프로그램을 하지 않았냐. 그런데 저는 그런 생각을 한다. 아무래도 여자분들이 집안일을 더 하고 신경도 쓰는데 와중에 밥까지 차려달라, 이렇게 말하는 건 정말 힘들 것 같다”라며 이들의 마음을 공감했다.
김시덕은 어떨까? 김시덕은 “제가 2008년에 결혼을 했을 때 미모의 승무원이랑 결혼을 했다고 해서 다들 승무원이랑 만나서 결혼을 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2002년에 아내가 스무 살 때 만났고, 제가 뜨고 나서 결혼을 한 거다”라며 승무원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김시덕은 “제가 9살 때부터 살림을 했다. 자취를 한 거나 다를 바 없다. 부모님이 책임감이 없어서 혼자 살았다. 그래서 저는 어느 정도 집안일이나 밥 차리는 건 또래 남자보다 나았다. 아내에게도 대학생 때부터 음식을 해줬다. 그런데 결혼하고나서도 밥은 내가 당연히 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아내가 아이가 생기고 일을 쉬기 시작하자 집안일을 시작했는데, 밥은 그래도 제가 한다. 일단 아내가 밥을 못한다. 정말 맛이 없다”라면서 자신이 밥을 담당하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김시덕은 “아이가 열 살 됐을 때 아내가 다시 일을 하고 싶어하더라. 아이를 낳고 아내가 경단녀가 됐다. 그래서 하라고 했는데, 다니던 항공사에 재취업을 했다. 이제 육아, 살림 등을 다 내가 했다. 맛없어도 그냥 아내에게 밥 한 번 얻어먹고 싶다. 너무 살림만 하니까 힘들다”라고 말하며 15년 째 집안일에 밥 짓는 중이라고 밝혀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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