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역시 명불허전..정전 위기 속 수술 성공→이경영, 견제 (‘김사부3’)[종합]

박하영 2023. 4. 3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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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가 정전 위기 속 불굴의 의지로 탈북자를 살려냈다. 특히 군의관 이홍내가 돌담 병원으로 지원했다.

2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이하 ‘김사부3’)에서는 김사부(한석규 분)가 정전 상황 속 수술을 강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외상센터를 방문한 차진만(이경영 분)의 등장에 차은재(이성경 분)는 과거 어머니가 자신의 오빠가 1년 동안 의사 면허 정지를 당했다며 원망했던 때를 떠올렸다. 더불어 “가족이면 무조건 잘못을 덮어줘야지”라고 말했던 어머니에 차은재는 “아빠는? 아빠도 같은 생각이시냐”라고 물었던 바.

차진만은 김사부의 악수 요청을 무시한 채 차은재에게 다가 “오랜만이다. 은재야. 잘 지냈니?”라고 안부를 물었다. 이에 차은재는 “아빠”라고 말했고, 그 소리에 돌담 병원 식구들은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이어 ‘여긴 어떻게 왔냐’는 물음에 차진만은 “볼일이 있다. 병원이 아주 잘 지어졌구나. 그런데 아직 준공검사 전이라고 들었는데 설마 여기서 환자를 받는 거니?” 물었다.

이에 김사부는 “준공검사야 건물이 받으면 되는 거고. 의사는 환자만 받으면 되는 거고. 그리고 손님은 손님답게 볼일만 보고 가시면 되는 거고”라며 웃었다. 하지만 차진만은 여전히 김사부를 무시했고, 박민국을 향해 “병원의 최고 결정권자는 병원장 아닌가요? 그런데 어떻게 원장 모르게 원장의 허락도 없이. 게다가 개소도 안 한 외상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건지? 그게 어떻게 가능한 거냐”라고 추궁했다.

그 순간 차은재와 서우진(안효섭 분)에게 콜이 오자 김사부는 두 사람에게 가보라며 보내버렸다. 이어 박민국에게 “여기 외상센터는 오늘부로 당분간 외부인 출입금지입니다. 이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도 보안 사항에 속하고. 데리고 나가주세요. 박 원장님”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차진만이 “헛소리는 여전하네”라며 도발했고, 김사부는 헛웃음을 터트렸다.

두 사람이 묘한 긴장감을 풍기자 이를 본 장기태(임원희 분)는 “저 두 분, 이 분위기는 뭐죠?”라고 물었다. 남도일(변우민 분)은 “저 두 사람은 학부 때부터 라이벌로 유명했었다. 말 그대로 용호상박. 요즘 애들 말로는 자강두천”이라고 설명했다. 오명심(진경 분)은 “자강두천?”이라고 되물었고, 남도일은 “자존심 강한 두 천재라는 뜻이다. 굳이 비교하자면 거산 의대의 호날두와 메시였달까?”라고 답했다. 이에 장기태는 “어느 쪽이 메시였냐”라고 물어 두 사람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남북협상을 앞두고 장관은 참석하지 않은 북쪽 실무자들의 태도에 당황했다. 알고보니 북쪽 실무자가 탈북자 사건을 알게 됐던 것. 이에 대해 북쪽 실무자들은 탈북자를 다시 송환하는 조건으로 남북 협상을 진행하겠다며 압박했다. 결국 장관은 탈북자의 위치를 파악했다.

그 사이 김사부는 “저 사람은 아니다. 어차피 이런데는 내려오지도 않을 사람”이라며 외상센터로서 차진만이 들어서는 걸 반대했다. 이에 박민국은 “나는 이런데 내려올 사람이었냐”라고 반박했고, 김사부는 “박 원장은 다른 카테고리다. 적당히 순수하고 진정성있는 똘기도 있고. 처음부터 딱 우리 사람이었다. 물론 실력자인건 나도 인정하지만 그 실력이 환자에 대한 헌신과 비례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랑 완전 다른 재질”이라고 거부했다.

박민국은 차진만 역시 설득했다. 그때 국정원이 돌담병원을 찾아와 오늘 밤 자정까지 송환하지 않으면 남북 경제회담을 중단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에 김사부는 “저 사람들 지금 중환자들이다. 대한민국 귀화 의사를 분명히 밝혔고, 대한민국은 저 사람들 보호할 의무가 있다”라며 따졌다. 그럼에도 국정원은 공식적이지 않은 이유와 함께 40조 경제 효과를 날릴 수 없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김사부와 박민국이 탈북자 문제로 실랑이 벌이는 사이, 차진만은 휴게실에서 서우진을 만났다. 그는 서우진에게  “은재는 나한테 아주 귀한 딸이에요.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내 뒤를 잇겠다고 전공을 CS로 택했을 때 너무 기특하고 예뻐서 눈물이 날 정도였지. 은호도 동생의 선택을 진심으로 기뻐해줬고 서로 격려하고 함께하고 의지했고. 그랬어요. 우린. 서로 격려하고 의지하고 함께했고 서우진 선생이 나타나기 전까진 우리 가족은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그랬었다고”라며 자리를 떠났다.

한편, 김사부는 여성 탈북자를 살리기 위해 폐엽 절제술을 차은재와 함께 진행하기로 결심했다. 반대하는 박민국에 김사부는 “저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게는 만들어 놔야지”라며 확고한 입장을 보였다. 결국 박민국은 수긍할 수밖에 없었고, 차진만에게 김사부 수술 장면 볼 것을 권했다. 이어 그는 “저게 바로 제가 돌담 병원에 남아있는 이유다. 수술실 안에서는 김사부는 차원이 다른 사람이다. 필드 안에서는 다른 생각은 할 수 없다. 그저 존경심 뿐이다”라고 전했다.

김사부는 순조롭게 수술을 진행했다. 하지만 전기 점검 시간인 4시가 되자 모든 임상센터 전력이 차단됐고, 수술실 역시 암전되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모두가 당황한 가운데 침착함을 잃지 않은 김사부는 휴대전화 불빛을 동원해 “집중”이라며 다시 수술을 이어갔고, 이를 본 차진만은 “손의 감각만으로 찾겠다”라며 중얼거렸다.

반면, 박민국은 김사부의 부탁으로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탈북자 환자를 살펴보러 달려갔다. 다행히 군의관 이선웅(이홍내 분)의 대처 덕분에 안 좋은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 그는 오전 심정지가 와서 걱정됐다며 설명했고, 박민국은 “잘했다”라며 칭찬했다.

같은 시각, 또 다른 탈북 환자는 경호원을 공격해 제압하는 가 하면, 장동화(이신영 분)를 위협해 인질로 잡았다. 이때 서우진의 등장으로 대치하고 있었던 상황. 이곳 역시 암전이 되자 탈북 환자는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고, 서우진은 휴대전화 속 게임 총소리를 이용해 그를 놀라게 만들었다. 장동화는 서우진 덕분에 벗어났지만 되려 서우진은 탈북자에게 찔릴 위기에 처했다. 이때 국정원이 총을 들고 나타나 그를 제압했고, 서우진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모든 상황이 정리되고, 서우진은 자신을 스쳐 지나가는 차진만에 “차은재 말입니다. 저한테도 소중한 사람입니다. 알고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요”라며 앞서 받았던 말을 다시 되돌려줬다.

그런가 하면, 김사부는 탈북자들을 돌려보냈다. 이에 서우진은 “돌려보내는 게 맞는 걸까요?”라며 비어있는 침상을 확인했고, 김사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으니 됐다. 당의와 현실 사이 어떤 게 옳고 답인지 균형 잡기 곤란할 때도 있겠지만 그럴수록 우리는 의사로서 최선만 다 하면 되는 거다”라며 미소 지었다.

한편, 뉴스에서는 북한 선박에서 다섯 명의 선원이 구조됐으나 네 명은 사망했고, 기관사 한 명이 생존한 채 북으로 송환됐다는 내용이 보도 됐다. 알고보니 국방부 장관의 도움으로 탈북자들을 지켰던 것. 국방부 장관이 “이번 일로 신세 진 것을 다 갚았다”라는 문자를 본 김사부는 탈북자들의 진료 기록을 삭제하며 “됐어. 이걸로 된 거지 뭐”라고 중얼거렸다.

이후 환자들을 치료하는 돌담 병원에 감명 깊게 받았던 군의관 이선웅이 제대 후 돌담 병원에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차진만은 박민국에게 “박교수가 제의했던 외상센터 말인데 내가 그리로 가려면 조건이 하나 있다. 부용주 그 친구를 외상센터에서 제외시켜주세요. 부용주가 없는 외상센터라면 한 번 생각해보죠”라고 요구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mint1023/@osen.co.kr

[사진] ‘낭만닥터 김사부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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