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완벽한 해트트릭 교본'→벤제마, 전반전에만 '연속 3골'→4월 3번째 '대기록'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는 30일 새벽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알메리아전에서 4-2로 승리했다. 리그 2위를 달리는 레알 마드리드이기에 15위인 알메리아를 쉽게 이길 것으로 보였지만 알메리아도 끈질기게 따라 붙으며 레알 마드리드를 괴롭혔다.

이 경기에서 카림 벤제마는 전반 5분과 17분, 그리고 42분에 연속 3골을 기록하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나머지 한골은 호드리구가 전반 추가시간에 터뜨렸다.

영국 더 선은 벤제마의 해트트릭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경기후 더 선은 전반 42분만에 ‘놀라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벤제마의 해트트릭이 왜 놀랍고 평범하지 않은 해트트릭일까? 왜 더 선은 ‘완벽한’해트트릭이라고 했을까?

축구에서 해트트릭은 한 경기에서 3골을 넣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일부 유럽 리그에서는 이런 골에 대해서는 해트트릭으로 간주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더 선의 설명이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모든 골을 연속으로 넣어야 한다. 그리고 전반전이면 전반전, 후반전이면 후반전에 3골 이상을 넣어야만 해트트릭으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벤제마가 세운 해트트릭이 완벽하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전반전에만 팀이 넣은 3골, 다른 선수가 중간에 넣지 않고 오직 벤제마가 3골 연속 골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완벽한 해트트릭’인 것이다.

특히 벤제마는 이날 해트트릭을 포함해서 이번달에만 3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지난 2일 바야돌리드전 6-0 대승때와 지난 6일 코파델레이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3골을 터뜨렸다.

벤제마는 올 시즌 36경기에서 26골을 기록했다. 라리가에서는 17번째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두골차로 추격했다.

4월 맹활약에 대해서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벤제마의 폼에 감탄했다. 벤제가마 돌아왔다. 벤제마가 또 다른 발롱도르를 받으면 왜 안되는가”라고 반문할 정도로 벤제마의 폼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5월10일 맨체스터시티와 챔피언스리그 4강1찬전을 갖는다. 2차전은 18일, 에트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벤제마. 이번달 3번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