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김은혜 지자 내탓…대선 언론대응은 내가, 尹은 어퍼컷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해 경기지사 선거 때 윤석열 대통령이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지우는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당시 윤 대통령) 본인이 김은혜 후보로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 (거기에 더해) 유승민 전 의원에게 어떤 기회도 주지 않겠다는 생각을 결합해 그렇게 했다"며 "그럼 결과에 대해 본인이 책임지는 게 맞다. 다른 사람 탓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해 경기지사 선거 때 윤석열 대통령이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지우는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당시 이 전 대표는 김은혜 후보(현 대통령실 홍보수석) 지원에 나서려고 했지만 윤핵관들이 모두 막아 버렸다며 그러고도 책임을 오롯이 자신에게 지우는 건 부당하다는 것이다.
30일 소개된 월간동아 5월호에서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이 자신을 편하게 대해 준 기억이 "별로 없다"면서 그보다는 아픔을 더 많이 줬다고 했다.
그 대표적인 예로 "가장 큰 충격이 (지난해 6월 1일) 지방선거 끝나고 처음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이) 경기지사 선거 패배를 내 탓하는 걸 보면서 깜짝 놀랐다"라는 점을 들었다.
이 전 대표는 "(당시 윤 대통령) 본인이 김은혜 후보로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 (거기에 더해) 유승민 전 의원에게 어떤 기회도 주지 않겠다는 생각을 결합해 그렇게 했다"며 "그럼 결과에 대해 본인이 책임지는 게 맞다. 다른 사람 탓하면 안 된다"고 했다.
경기지사 선거 상황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선거운동 첫날 김은혜 후보와 같이 부천역에서 인사를 했다. 그다음부터 윤핵관이 '후보 쪽에서 오지 말라더라'며 내 일정을 다 취소시키고 선거 내내 경기도에서 아무 데도 못 가게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그래 놓고 선거 5일 앞두고 질 것 같으니까 갑자기 와달라고 난리더라. 굉장히 화났지만 나가줬다"고 말한 이 전 대표는 "자기네가 경기도 날려 먹은 뒤에 선거 진 걸 내 탓 하는 그 마인드가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대통령이 '이준석 탓'한 배경에 대해선 "어떤 덜떨어진 윤핵관이 (윤 대통령에게) 가서 '이준석이 경기도 선거 안 돕는다'고 보고했다는 것 아닌가(싶다), 정신 나간 것"이라며 "그런 일이 비일비재했다"라는 말로 윤핵관이 자신과 윤 대통령 사이를 철저히 가로막았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선거에서 대통령이 '이준석은 득표에 엄청난 마이너스였다'고 말하고 다녔다. (내가) 내부 총질했다는 것 아닌가"라며 "그러면 득표에 플러스 된 사람이 누군지 찾아야 하는데, 이준석은 아니었다니 전광훈 목사인가?"라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대선 때 언론 대응은 거의 다 내가 해줬다. 언론 메시지의 80% 가까이가 이준석이 장악하고, (후보) 본인은 돌아다니면서 그냥 어퍼컷한 것 아닌가"라며 아슬아슬한 말까지 했다.
따라서 지금도 "(대통령의 대언론 메시지의 비어있는) 80%의 공간을 무엇으로 채우느냐가 문제인데 조수진 의원의 '쌀밥 먹자' 이런 메시지가 나오니 (윤 대통령도) 황당하겠지"라며 용산 참모들과 친윤 주류가 지금 자신들의 할일은 못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홍준표 "이재명에 징역 1년 때린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켜" 극찬
- 생후 30일 미모가 이정도…박수홍, 딸 전복이 안고 '행복'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부른 직원 "다 못 읽으셨죠? 선물"…20년 후 반전
- "제일 큰 존재"…'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막둥이 딸 최초 공개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
- 배다해, ♥이장원과 결혼 3주년 자축 "지금처럼만 지내자 여보" [N샷]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