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웅만큼 '수직 무브먼트' 나온다, 김유성 구위 호평 받은 이유 있네

최민우 기자 2023. 4. 3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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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위는 합격이다."

두산 베어스 신인 투수 김유성(21)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 해설을 맡은 SPOTV 이성우 해설위원은 김유성의 피칭을 두고 "수직(상하) 무브먼트가 굉장히 좋다"고 호평했다.

KBO리그 9개 구단에 트래킹 데이터를 제공하는 트랙맨에 따르면, 김유성이 던진 19개 패스트볼의 상하 무브먼트는 61.4㎝가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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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구위는 합격이다.”

두산 베어스 신인 투수 김유성(21)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데뷔전을 치렀다.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지 이틀 만에 등판 기회를 잡았고, 제구 난조 속에서도 위기 상황을 극복해내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김유성은 1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4로 뒤진 8회 투입된 김유성.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칠 수 있었지만, 2사 후 오태곤의 타구를 1루수 양석환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이후 김유성은 급격하게 흔들렸고, 후속타자 한유섬과 김성현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유성은 박성한에게 삼진을 뺏어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해설을 맡은 SPOTV 이성우 해설위원은 김유성의 피칭을 두고 “수직(상하) 무브먼트가 굉장히 좋다”고 호평했다. KBO리그 9개 구단에 트래킹 데이터를 제공하는 트랙맨에 따르면, 김유성이 던진 19개 패스트볼의 상하 무브먼트는 61.4㎝가 찍혔다. 평균구속은 147.4㎞, 평균 회전수는 2504회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키움 히어로즈 김재웅이 빠른공 수직 무브먼트 62㎝로 부문 1위를 기록했는데, 이에 근접한 수치를 를 마크했다.

▲ 김유성 ⓒ곽혜미 기자

김유성의 피칭을 더그아웃에서 지켜본 사령탑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이승엽 감독은 “구위는 1군에서 통할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고 칭찬하면서도 “그렇지만, 제구가 중요하다. 스트라이크만 던지는 게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곳에, 포수가 요구하는 곳에 던질 수 있어야 한다”며 개선점도 지적했다.

당분간 김유성은 편안한 상황에 등판할 계획이다. 여느 신인 투수들이 그렇듯, 점수차가 많이 벌어진 상황에서 경험을 쌓아갈 예정이다. 이 감독은 “편안한 상황에서 보내주고 싶다. 지금은 필승조가 구축된 상황이다. 이기고 있는 경기에 김유성이 나가는 건 부담스러울 수 있다. 1군 분위기를 느끼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지금보다 나은 경기에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심적으로 편하게 해주고 싶다”며 김유성 활용 계획을 전했다.

▲ 김유성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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