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입만 쳐다본다…3일 FOMC에 시장 촉각
뉴욕증시가 이번주 고비를 맞는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금리정책을 다시 검토한다.
3일 회의 뒤 나올 결론에는 그러나 시장이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전망이다. 0.25%p 추가 금리인상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이다.
시장의 관심은 온통 3일 오후 2시30분(한국시각 4일 새벽 3시30분)부터 시작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집중돼 있다.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인상을 끝으로 금리인상 행진을 멈출지 여부를 언급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뉴욕증시는 4일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의 분기 실적 발표, 5일 미 노동부의 4월 고용동향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금리동결을 기대하고는 있지만 당장 이번 회의부터 그럴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에 따르면 4월 29일 현재 금리선물 시장 투자자들은 3일 FOMC에서 연준이 0.25%p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을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가능성을 83.9%로 보고 있다.
동결 전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연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가 지금과 같은 4.75~5.0%로 유지될 가능성은 16.1% 수준인 것으로 시장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0.25% p 금리인상 예상은 3월 29일 40.6%이던 것이 4월 21일 89.1%까지 솟았다가 지금은 84%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시장은 대신 6월 13~14일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연준이 3일 0.25%p를 올려 기준금리를 5.0~5.25%로 끌어올린 뒤 6월에는 이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확률을 62.2%로 보고 있다.
0.25% p 더 오를 가능성도 26.8%로 아주 낮지는 않다.
뉴욕증시는 파월이 기자회견에서 어떤 말을 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것처럼 일단 이번에는 금리를 올리지만 이제 금리인상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말을 할지 여부가 시장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파월이 지금까지의 금리인상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평가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히면 이는 향후 금리동결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돼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CNBC에 따르면 이 경우 지난 반 년간 4180을 넘어선 적이 없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이 저항선을 뚫고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S&P500지수는 4월 28일 4169.48로 마감했다. 올해 8.6% 상승했다.
그러나 파월이 아직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할 일이 더 남았다고 강조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시장 영향력이 큰 제러미 시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경영대 재무학 교수는 CNBC에 파월이 인플레이션을 강조하며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하면 대규모 매도세가 닥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4월 28일 발표된 연준 물가지표 기준인 개인소비지출(PCE) 근원물가지수는 3월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나기는 했지만 전년동월비 4.6% 올라 시장 예상치 4.5%를 웃돌았다. 무엇보다 연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의 2배가 넘는 물가상승률이다.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
기업 실적발표도 이번주 계속된다.
1일에는 반도체 업체 온(ON)세미컨닥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고, 2일에는 제약 메이저 화이자와 반도체 업체 AMD, 차량공유업체 우버 테크놀러지 실적이 공개된다. 포드자동차와 스타벅스도 이날 실적을 공개한다.
3일에는 반도체 업체 퀄컴과 회원제 할인점 코스트코가 실적을 내놓는다.
애플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4일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핀텍업체 블록 실적도 함께 나온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예고돼 있다.
미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서비스업 지수가 각각 1일과 3일 발표된다. 4월치다.
5일에는 노동부의 4월 고용동향 발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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