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거리·추라우미 봤다면…토토로 만날듯한 오키나와 이곳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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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여행을 가면 숙소는 나하 국제공항이 있는 남부 '쇼핑 스폿'인 국제거리 인근에 잡고 북부 추라우미 수족관과 만좌모, 파인애플 농장과 중부 아메리칸 빌리지 등을 도는 코스가 알려져 있다.
일본인들도 최근까지 남부보다는 북부 위주 투어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엔 새로운 관광지로 남부가 각광받으며 '신상 호텔'과 함께 숨은 여행지들이 발굴되고 있다.
'오키나와 월드' 맞은편에 있는 이곳은 최근 들어서야 한국인 등 외국인 발길이 닿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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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바루 주조 아와모리 투어…류큐 귀족이 즐긴 부쿠부쿠차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오키나와 여행을 가면 숙소는 나하 국제공항이 있는 남부 '쇼핑 스폿'인 국제거리 인근에 잡고 북부 추라우미 수족관과 만좌모, 파인애플 농장과 중부 아메리칸 빌리지 등을 도는 코스가 알려져 있다.
일본인들도 최근까지 남부보다는 북부 위주 투어를 했다고 한다. 남부는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군과 미군이 격전을 벌이며 수많은 희생자가 나와 여행지란 인식이 약했던 영향이다.
하지만 최근엔 새로운 관광지로 남부가 각광받으며 '신상 호텔'과 함께 숨은 여행지들이 발굴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이웃집 토토로'의 토토로가 우산으로 쓴 큰 잎의 쿠와즈이모를 볼 수 있는 강가라 계곡이다. '오키나와 월드' 맞은편에 있는 이곳은 최근 들어서야 한국인 등 외국인 발길이 닿고 있다고 한다.
수십만년 전 석회동굴이 무너지며 생긴 계곡으로 동굴 카페가 명소다. 투어는 사전 예약해야 가능하다. 늘어진 가지가 뿌리가 되고, 그 뿌리가 자라 다시 가지를 뻗으며 마치 나무가 걷는 듯 보이는 거대 가쥬마루(벵골보리수)를 볼 수 있다.
남부 해변 앞에 1994년 문을 연 목조 카페 '하마베노차야'에선 바다를 보면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근방에 차로 5분이면 섬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고양이 섬 오우지마가 있다. 주민 1000명이 안 되는 작은 섬으로 명물은 덴푸라(튀김)다.
어민식당인 이토만 교민 쇼쿠도는 '로컬 맛집'이다. 예약을 받지 않아 개점시간에 맞춰 가도 이미 일본인들이 웨이팅을 하고 있다. 빨강, 노랑, 초록 버터 중 하나를 고르면 먹고 싶은 생선과 함께 구워주는 정식이 대표메뉴다.
지난해 7월엔 천연 백사장 앞 류큐 호텔 앤 리조트 나시로 비치가 개점했다. 전 객실 오션뷰에 서향이라 석양이 보인다. 뷔페 다이닝 나시로에선 150가지 조식을, 클럽 라운지에선 25가지 베이커리를 제공한다. 현내 최대 수영장과 해양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북부 얀바루엔 2억년의 시간을 품은 다이세키린잔이 있다. 석회암층이 융기해 생긴 뾰족바위와 아열대 숲이 있는 성지로, 돌에 이마를 대고 기도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4월엔 게임에서 마물 모델이 되기도 했다는 이루칸다 꽃이 피는데 모양만큼 특이한, 형용할 수 없는 향이 난다.
다이세키린잔에서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헤도 곶은 최북단 일출 명소다. 깎아지른 듯한 산호 절벽 아래 펼쳐진 바다가 절경이다.
오키나와식 증류주 아와모리가 궁금하다면 70년 전통 얀바루 주조 투어를 추천한다. 태국 인디카 쌀에 검은 누룩곰팡이를 사용해 빚는 아와모리는 오래 숙성할수록 맛이 부드러워지고 풍미가 배가되는데, 투어에서 제조 전 과정을 볼 수 있다.
20년 숙성 아와모리는 투어에서만 맛볼 수 있다. 6월 이후 예약을 받는다.
얀바루 국립공원 안엔 산호 백사장 바다를 바라보는 오쿠마 프라이빗 비치 앤 리조트가 있다. 별장이 여러 채 모인 작은 마을 같은 형태로 고즈넉한 분위기다. 크루징 비롯 액티비티와 얀바루의 숲 등 에코 투어를 운영한다.
이미 유명한 남부 관광지 쓰보야 도자기 거리에선 류큐 귀족이 즐겼다는 부쿠부쿠(보그르르)차를 맛볼 수 있다. 복(부쿠)을 두 번 반복해 이름을 지었다는 설도 있다. 볶은 현미와 재스민으로 우린 차에 거품을 풍성하게 올려 달지 않고 구수하다.
국제거리 포장마차촌 야타이무라는 편하게 맥주 마시기 좋은 먹자골목이다. 1000엔에 취할 수 있는 염가 술집 '센베로'(千+べろべろ·곤드레만드레)가 유명한데 최근 일본도 물가가 올라선지 500엔을 더 내야 하는 '센고햐쿠(1500)베로'가 등장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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