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마비 김동현B “마동현으로 격투기 복귀 목표”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3. 4. 30. 0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활 중인 김동현(35)이 종합격투기선수로 돌아온다면 다시 '마동현'을 닉네임으로 쓸 뜻을 밝혔다.

"발가락에 힘이 다시 들어온 순간부터 재활 과정을 종합격투기선수로 돌아가기 위한 훈련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전한 마동현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멋지게 다시 경기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활 중인 김동현(35)이 종합격투기선수로 돌아온다면 다시 ‘마동현’을 닉네임으로 쓸 뜻을 밝혔다.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하반신마비 UFC 파이터 마에스트로 김동현’을 통해 목등뼈 디스크 탈출에 의한 중추신경 압박으로 발생한 경추 척수증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조명했다.

김동현은 “관심과 응원 보내주는 모든 분에게 감사 인사를 올린다. 반드시 일어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마동현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B(마동현)가 2015년 UFC 서울대회에서 헤드 킥을 하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마동현은 ‘Maestro 김동현’의 약칭이다. UFC 선배 김동현(42)과 구분을 위해 ‘작은 김동현’, ‘김동현B’와 함께 써온 활동명 중 하나다. 한국 TFC 라이트급(-70㎏) 챔피언 등극을 발판으로 2015년 진출한 UFC에서 2019년까지 3승 5패를 기록했다.

UFC 시절 마동현은 3차례 대회 최우수 매치 상금을 받은 명승부 제조기였다. 2022년에는 종합격투기 매체 ‘MMA 애딕트’에 의해 ‘전설적인 난투인데도 충분히 이야기되지 않는 2경기’ 중 하나의 주인공으로 뽑히기도 했다.

그러나 관중과 시청자를 열광시킨 적극적인 파이팅 스타일은 내구성 하락으로 이어졌다. 마동현이 종합격투기 3연패로 UFC 경력을 마무리한 이유로 꼽힌다.

“발가락에 힘이 다시 들어온 순간부터 재활 과정을 종합격투기선수로 돌아가기 위한 훈련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전한 마동현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멋지게 다시 경기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하반신마비 UFC 파이터 마에스트로 김동현’을 통해 목등뼈 디스크 탈출에 의한 중추신경 압박으로 발생한 경추 척수증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조명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몸을 사리지 않은 충격이 쌓여 건강이 나빠지기 전 마동현은 3연승으로 UFC 데뷔 2연패를 만회하며 상승세를 탔다. 2000년대 중반 -73㎏ 세계 최강자였던 고미 다카노리(45·일본)를 펀치 TKO로 꺾기도 했다.

마동현은 “하반신마비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줄 수 있는 성공 사례가 되겠다. 후배들을 챔피언으로 키워보고 싶기도 하다”며 재활 후 선수 복귀뿐 아니라 좋은 종합격투기 지도자라는 그 후의 포부 또한 밝혔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으로 저돌적으로 싸우는 UFC 파이터였지만, 갑자기 찾아온 하반신마비는 신체와 정신을 무너뜨렸다. 마동현은 “너무 당황스럽고 앞이 막막했다. 온갖 안 좋은 생각에 휩싸였다”며 돌아봤다.

“몸은 움직일 수 없어도 기분은 스스로 정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는 마동현은 “그때부터 무조건 재활에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며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낸 계기를 말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