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3’ 김철윤, 일촉즉발 시선 강탈
배우 김철윤이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 급이 다른 존재감을 발휘하며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국정원 요원에게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면서 처치대에 있던 핀셋 하나를 쓱 집어 들며 요원과 함께 화장실에서 자신을 감시하던 국정원 요원을 공격했다. 그때 화장실에서 몰래 게임을 하고 있던 장동화(이신영 분)가 그 현장을 보게 됐다.
장동화가 위기에 빠진 순간 서우진(안효섭 분)이 화장실에 들어가 장동화를 제압하고 있던 김철윤과 마주했다.
김철윤은 서우진에게 병원인데 다른 환자들이 안 보인다 라고 말했고 “듣기 싫다. 내 배 다시 돌려 달라! 나는 북조선으로 다시 돌아가겠다! 안 그러면 싹 다 죽여버리겠다“ 라는 일촉즉발 상황으로 시청자들을 긴장감 넘치게 했다.
김철윤은 날카로운 눈빛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김철윤의 북한 사투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2 에서는 특수요원역을 연기해 카리스마 넘치는 북한 사투리와 강도 높은 액션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놀라운 존재감을 보여줬고,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도 북한 병사로 출연했다.
북한 사투리 연기는 물론 최근 최고 시청률 15.2%로 종영한 SBS ‘천원짜리 변호사’에서는 1, 2화에피소드 주인공 이명호역을 연기해 억울함과 절절함이 오가는 폭넓은 감정을 실감나게 연기했고, tvN ‘군검사 도베르만’에는 흑범 역의 능청스런 코미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며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했다.
최근 김철윤이 주인공으로 연기한 영화 ‘증후군’이 올해 칸 국제 영화제 단편부문(Short Film Corner)에 초청됐다. 한계 없는 연기 스팩트럼으로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준 김철윤은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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