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3년만의 8연승 도전…상대는 키움 에이스 안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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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13년 만의 도전에 나선다.
당초 롯데는 29일 키움전에서 8연승을 노렸지만, 이날 경기가 우천 순연되면서 30일로 도전이 하루 미뤄졌다.
13년 만의 8연승에 도전하는 롯데 선발 마운드에는 한현희가 선다.
이제는 팀이 본격적인 선두 경쟁까지 뛰어든 만큼 한현희의 호투는 롯데에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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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롯데 한현희, '친정팀' 키움 상대 첫 등판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13년 만의 도전에 나선다. 선봉에는 한현희가 선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13년 만의 8연승 도전 무대다.
롯데는 지난 20일 KIA 타이거즈전을 시작으로 27일 키움전까지 7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가 7연승을 달린 건 2012년 6월 21~28일 이후 3956일 만이다.
8연승은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롯데가 가장 최근 8연승을 일군 건 2010년 6월 3일 사직 LG 트윈스전부터 12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까지다. 4연승을 달린 뒤 8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에서 무승부로 숨을 고른 뒤 4연승을 더 쓸어 담아 8연승을 완성했다.
당초 롯데는 29일 키움전에서 8연승을 노렸지만, 이날 경기가 우천 순연되면서 30일로 도전이 하루 미뤄졌다.
롯데는 이번 연승 기간 동안 놀라운 마운드의 힘을 보여줬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은 2.11로 2위다.
선발진이 평균자책점 3.09(4위)를 기록했지만 구원진이 평균자책점 0.93의 짠물투를 펼치며 연일 승리의 발판을 놨다. 7승 중 선발승이 2번, 구원승이 5번이었다는 점만 봐도 뒷심을 가늠하게 한다.
팀 타선은 타율 0.249(7위)에 머물지만, 득점권에서는 0.317(2위)로 올라서며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대타 성공률도 0.429로 이 기간 공동 1위다.
팀 순위도 수직 상승했다. 개막 직후 9위까지 떨어졌던 롯데는 연승이 시작되기 전인 19일까지만 해도 8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연승이 시작된 후 중위권으로 도약하더니 28일에는 3위까지 올라섰다. 그리고 우천 취소로 하루 쉰 29일 2위 LG 트윈스가 패배를 쌓으면서 롯데가 LG를 밀어내고 2위를 차지했다.
13년 만의 8연승에 도전하는 롯데 선발 마운드에는 한현희가 선다.
한현희는 공교롭게도 '친정팀'을 상대로 팀의 연승 행진에 앞장서게 됐다.
한현희는 2012년 1라운드 2순위로 넥센에 지명을 받은 뒤 지난해까지 줄곧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2023시즌을 앞두고는 첫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롯데로 이적했다.
올 시즌 4경기에 나와 2승2패 평균자책점 7.56을 작성 중인 한현희가 키움전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는 팀이 본격적인 선두 경쟁까지 뛰어든 만큼 한현희의 호투는 롯데에 꼭 필요하다.
상대는 만만치가 않다.
키움은 30일 선발 마운드에 리그 대표 에이스로 꼽히는 안우진을 세운다.
지난해 평균자책점(2.11)·탈삼진(224) 부문 1위를 차지했던 안우진은 올해도 5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0.84로 활약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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