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형은행들 '퍼스트 리퍼블릭' 인수전…위기 조기 진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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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PNC파이낸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미국의 대형 은행들이 파산 위기에 몰린 지역은행 퍼스트 리퍼블릭 인수전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파산관재인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주요 언론 보도가 나온 데 이어 대형은행들의 입찰 소식이 전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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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JP모건, PNC파이낸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미국의 대형 은행들이 파산 위기에 몰린 지역은행 퍼스트 리퍼블릭 인수전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파산관재인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주요 언론 보도가 나온 데 이어 대형은행들의 입찰 소식이 전해진 것.
보도에 따르먼 JP모건과 PNC 등은 연방정부의 퍼스트 리퍼블릭 자산 압류 후 실시될 인수 절차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압류 및 매각 절차는 30일 오후 12시(현지시간)에 시작될 예정이다.
미 당국은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달 1일 주식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인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FDIC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사실상 법정관리하고 있어 이전 입찰보다 입찰가가 싸질 것이라고 보고 JP모건 등 일부 대형은행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일 미국 언론들은 퍼스트 리퍼블릭이 유동성 위기 해결을 위해 회사를 내놓았으나 인수할 금융사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위기가 다른 분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FDIC가 이 은행의 법정관리를 결정하고 곧 시행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퍼스트 리퍼블릭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43.30% 폭락한데 이어 시간외거래에서 46% 이상 폭락, 1.88 달러까지 추락했다. 하루새 주가가 약 90% 정도 폭락한 셈이다.
한동안 잠잠하던 퍼스트 리퍼블릭의 위기가 다시 불거진 것은 지난 1분기 동안 이 은행에서 1000억 달러(약 134조원)의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편 퍼스트리퍼블릭 주가가 28일 폭락했지만 이날 미국 증시는 빅테크의 실적 호재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다우는 0.80%, S&P500이 0.83%, 나스닥은 0.69% 각각 상승했다.
특히 S&P500 금융지수는 오히려 1.19% 올랐다. 퍼스트리퍼블릭 위기가 은행권 전반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대형은행들 중 하나가 퍼스트 리퍼블릭을 인수하면 위기가 조기에 진압될 전망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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