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빠진 SK, 승리방정식 깨졌다

이재범 2023. 4. 3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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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1쿼터를 앞서면 무조건 이겼다.

SK는 전주 KCC와 6강 플레이오프, 창원 LG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4경기 연속 10점+ 열세를 뒤집는 역전승을 거뒀지만, 이 경기들에서 매번 1쿼터만큼은 앞섰다.

전희철 SK 감독이 아무리 묘수를 꺼낸다고 해도 슛이 안 들어가면 이기기 힘들다.

6강과 4강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85.7점을 올렸던 SK는 챔피언결정전에서 평균 71.3점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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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SK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1쿼터를 앞서면 무조건 이겼다. 이 승률 100% 승리방정식이 깨졌다.

서울 SK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70-81로 졌다. 이날 패배로 1승 뒤 2연패에 빠졌다.

챔피언 등극을 위해 가장 중요한 승부라고 할 수 있는 3차전을 내준 SK는 남은 4경기 중 3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무엇보다 이날 패배가 아쉬운 건 1쿼터를 18-14로 마쳤음에도 역전패를 당한 것이다.

SK는 전주 KCC와 6강 플레이오프, 창원 LG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4경기 연속 10점+ 열세를 뒤집는 역전승을 거뒀지만, 이 경기들에서 매번 1쿼터만큼은 앞섰다.

KGC인삼공사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는 18-18로 동률이었음에도 이겼고, 2차전에서는 18-23으로 1쿼터를 마친 뒤 플레이오프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원정에서 1,2차전을 치른 SK는 홈에서 열린 3차전을 기분좋게 출발했다. KGC인삼공사가 슛 난조에 빠진 사이 18-5, 13점이나 앞섰다.

하지만, 1쿼터 막판 오마리 스펠맨 대신 대릴 먼로가 투입된 KGC인삼공사에게 흐름을 내줘 연속 9점을 잃었다.

이후 김선형과 자밀 워니의 득점 부진 속에 서서히 무너졌다.

김선형과 워니가 각각 20점씩 올려줘야 하는데 2,3차전에서 20점 이하 득점 합작에 그쳤다. 더구나 3차전에서 김선형은 23.1(3/13)%, 워니는 25.0%(5/20)의 야투 성공률로 부진했다.

전희철 SK 감독이 아무리 묘수를 꺼낸다고 해도 슛이 안 들어가면 이기기 힘들다.

SK는 정규리그에서 72점 이하 득점 시 5전패를 당했다. 5라운드 이후 80점 이상 득점했을 때는 승률 92.3%(12승 1패)를 기록했다.

6강과 4강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85.7점을 올렸던 SK는 챔피언결정전에서 평균 71.3점에 그치고 있다.

떨어진 득점력을 올리는 방법은 다른 무엇보다 주포인 김선형과 워니가 살아나야 한다.

SK는 다른 무엇보다 떨어진 야투 성공률을 올리며 반격을 할 수 있을까?

SK와 KGC인삼공사의 챔피언결정 4차전은 다음달 1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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