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에이블리에 밀리는 패션 대기업…“MZ세대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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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분야 소비 트렌드 척도로 손꼽히는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 선호도 조사에서 무신사, 에이블리 등 패션 플랫폼들이 앱 이용률 상위권을 차지하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
29일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의'MZ세대 패션 앱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내 구매 경험 기준으로 '무신사'가 앱 이용률 48.5%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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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10명 가운데 9명은 온라인에서 의류 구매
패션 대기업, 자사 앱 강화 등 디지털 전략 강화
패션 분야 소비 트렌드 척도로 손꼽히는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 선호도 조사에서 무신사, 에이블리 등 패션 플랫폼들이 앱 이용률 상위권을 차지하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
29일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의‘MZ세대 패션 앱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내 구매 경험 기준으로 ‘무신사’가 앱 이용률 48.5%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에이블리’(22.2%), 3위는 ‘지그재그’(21.5%)로 나타났다. 이 리포트는 지난 7∼8일 만 15∼39세 남녀 4000명을 조사해 이뤄졌다.
특히 올해는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크림은 이용률 순위 10위로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올해 이용률 11.2%로 이용률 4위에 올랐다.
패션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앱 이용률은 다른 패션 플랫폼에 비해 저조했다. 삼성물산의 SSF SHOP은 이용률 8.7%로 6위를, SSG닷컴의 W컨셉(7.3%)과 LF의 LF몰(5.7%)도 각각 7위와 9위에 머물렀다.
성별 조사에서는 남성 고객의 62.7%가 무신사를 꼽아 1위를 기록했다. 여성 고객 이용률 조사에서는 에이블리가 36.9%로 1위를 차지했고, 무신사가 36.3%로 2위를 차지했다.
최근 3개월 내 구매 품목을 살펴보면 무신사, 29CM, 지그재그, 에이블리는 의류 구매 비중이 가장 높고 크림은 신발의 구매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MZ세대는 1회 평균 의류 지출 비용이 10만1000원, 3개월 총지출 비용은 29만2000원으로 월 평균 약 10만 원을 의류 구매에 썼다. 10명 가운데 9명(88.2%)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의류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 플랫폼들의 약진에 전통 패션기업들은 MZ세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모바일 앱을 강화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LF몰은 소비자들이 특정 관심 분야에 몰입하는 ‘디깅’(digging) 콘텐츠 강화를 위해 ‘나다운’ 시리즈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인다.
5월 나다운 여행 하와이 편에서는 여행 코스 및 호텔 추천, 로컬 맛집 등 다양한 정보를 담은 콘텐츠와 하와이 스토리를 연계한 상품 큐레이션 코너를 마련했다.
SSF샵도 ‘실시간 랭킹’ 코너를 최근 도입해 가장 잘 팔리는 상품과 클릭, 검색 랭킹 등을 보여주며 소비자들의 구매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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