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o톡] 지금 사면 내년에 받아요… '쏘렌토 하이브리드'

박찬규 기자 2023. 4. 3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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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넉넉한 크기, 웅장한 스타일로 식지 않는 인기

[편집자주]'momo톡'은 MoneyS의 Mo, Mobility의 Mo에 토크(Talk)를 합친 단어입니다. 머니S 모빌리티팀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탈 것 관련 스토리를 연재하며 자동차 부품과 용품은 물론 항공 관련 정보도 제공하는 코너입니다.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진=박찬규 기자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5인승 모델을 시승했다. 왕복 약 750km의 거리를 주행했는데 주로 고속도로를 이용했고 국도와 시내주행도 두루 거치며 차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었다.

쏘렌토는 2020년 4세대(MQ4) 모델 출시 이후 큰 변화가 없었음에도 여전히 인기가 뜨겁다. 넉넉한 크기는 기본, 웅장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화려한 편의품목까지 충실히 갖춘 데다 하이브리드시스템까지 더해지며 친환경성도 챙겼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쏘렌토 판매량은 1만6246대로 기아 승용차종 중 카니발, 스포티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린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쏘렌토 판매량 중 1만11대는 하이브리드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4% 판매가 늘었다. 현재 주문하면 1년하고도 6개월쯤을 더 기다려야 한다.


충분한 힘, 편리한 ADAS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인테리어. /사진=박찬규 기자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80마력(PS), 최대토크 27.0kg·m의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최대토크 264Nm의 구동 모터가 힘을 발휘하며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230마력(PS), 시스템 최대토크 35.7kg·m의 힘을 발휘한다.

과거 시승했던 디젤 모델보다 한결 정숙하면서도 힘이 넘친다. 언덕을 올라갈 때도 힘이 부족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고속도로에서 추월가속 상황에서의 가속감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고속도로에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더욱 빛을 발한다. 고속도로주행보조(HDA) 기능은 먼 거리를 오갈 때 매우 편리하다.

내비게이션 기반의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기능을 포함한 HDA는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주행하는 건 물론, 안전구간과 곡선구간 등에선 스스로 속도를 줄인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곳에서도 스스로 멈췄다가 출발하기도 한다.

특히 차로 한가운데를 유지하는 능력은 꽤 만족스럽다.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아니라 차로 가운데를 달리도록 돕는 만큼 안정감이 좋다. 다만 차로유지를 위해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운전대를 스스로 먼저 돌리는 경우가 있는데 보다 주도적으로 운전하기 위해선 스티어링 보조 기능을 해제하는 편이 낫다.

지하주차장에선 전기만으로도 주행할 수 있었고 특유의 징글 사운드가 나면서 주행 중임을 알렸다.

연비는 리터당 15km 이상은 꾸준히 유지됐다.


가족 여행에도 충분한 알찬 실내공간


앞좌석 뒤편에는 USB 충전 포트가 설치돼 있다. /사진=박찬규 기자
내장은 '기능적 감성'을 콘셉트로 디자인돼 12.3인치 클러스터(계기반), 10.25인치 UVO(유보) 내비게이션 등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눈을 즐겁게 한다.

내장 컬러는 하이브리드 전용인 네이비 그레이 인테리어가 적용됐다.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배색이다. 퀼팅 나파가죽시트도 단정한 느낌을 준다.

컵홀더 등 수납공간도 충분히 마련됐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컵홀더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거치대가 있으며 도어 손잡이에도 물건을 놓아둘 수 있다. 2열 좌석에서는 도어 손잡이 앞쪽에 컵홀더가 설치됐다.

시트 옆면에 설치된 USB 충전 포트도 꽤 유용하다. 별도 충전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며, 케이블이 높은 위치에 있어서 발에 걸리지 않는다.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넉넉한 트렁크. /사진=박찬규 기자
트렁크도 넉넉하다. 가족 여행 시 커다란 트렁크를 여러 개 실을 수도 있다. 캠핑 갈 때는 릴렉스체어 등도 가로로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 트렁크 공간에도 시거잭이 있어서 휴대용 청소기나 다른 기기를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앞좌석 에어컨 송풍구도 위 아래로 나뉜 점도 좋았다. 원하는 방향으로 바람을 조절하기가 한결 수월했고, 얼굴 쪽으로 바람이 오지 않도록 하면서도 은은히 몸으로 바람을 쐴 수 있었다.

가족 여행에도 충분한 크기, 알찬 편의 및 안전기능, 탄탄한 주행감각과 연료효율성까지 두루 챙긴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5인승 2WD 기준 3815만원부터 최대 4490만원이다. 파노라마 선루프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의 선택품목을 추가할 수 있다.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진=박찬규 기자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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