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야구 국가대표팀, 동아시아 대회 참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이만수 前 SSG 랜더스 감독이 라오스 국가대표팀의 근황을 전해왔다.
이만수 감독도 대회에 참가중인 라오스 선수들을 돌보기 위해 태국으로 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이만수 前 SSG 랜더스 감독이 라오스 국가대표팀의 근황을 전해왔다.
프로야구 감독 퇴단 이후 동남아로 야구 선교를 떠났던 이만수 감독은 10년째 라오스 야구 발전에 힘을 쓰고 있다. 올해에는 아시안게임 1승을 위하여 상인천중학교 초청으로 인천에 캠프를 차리기도 했다. 라오스 야구 국가대표팀은 충훈고, 충암고, 경기고를 비롯하여 홈팀 상인천중학교 등과 친선전을 펼치며 기량을 점검했다. 특히, 이승엽 두산 감독의 주선으로 잠실야구장에도 방문, 시구와 시타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이 라오스 선수단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하는 이만수 감독이다.
이 감독은 한 가지 더 이야기를 꺼냈다. 라오스 선수들이 '스승의 팬티만 입고 뛰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만수 감독은 라오스 선수들 앞에서 아예 대놓고 "아시안게임에서 1승을 하면, 팬티만 입고 비엔티엔 대통령궁 한 바퀴 돌겠다."라고 공약을 한 상태다. 본인은 그러한 부끄러움을 감수해도 좋으니, 최선을 다 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국내에서 돈 주고 사기 어려운 경험을 한 라오스 선수단은 28일 하루 휴식 후 29일 태국으로 이동하여 제13회 동아시아컵 야구대회에 참가한다. WBSC 주관 대회이기도 한 이 대회는 우승시 아시아 챔피언십에 진출하게 된다. 총 7개국(캄보디아, 홍콩,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라오스는 WBSC 랭킹 83위에 올려져 있다. 전체 참가국 중에서는 4위. 이만수 감독도 대회에 참가중인 라오스 선수들을 돌보기 위해 태국으로 향했다.
이만수 감독은 "지난 열흘동안 꽉 짜여진 스케줄로 인해 젊은 선수들이 많이 힘들고 지쳤지만 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모든 선수들이 단합해서 새롭게 마음을 먹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라 생각한다. 태국 더위가 상당한데, 평생 라오스에서 더위와 살아 왔기 때문에 이틀 정도면 선수들도 잘 적응하리라 본다."라며 선수단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