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드림타워, 외국 손님 맞이 준비끝…내달 7일까지 1300개 예약

신민경 기자 2023. 4. 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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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쇼핑·레저 논스톱…다국적 직원 상시 대기
중국 직항 노선 재개…"카지노 등 호텔 호실적 예상"
제주드림타워 외관. ⓒ News1 신민경 기자

(제주=뉴스1) 신민경 기자 = 제주 호텔 로비에 외국인이 붐비기 시작했다. "익스 큐즈 미"(실례합니다) "아리가또 고자이마스"(감사합니다) 등의 익숙한 외국어가 연신 들려온다.

호텔 로비 관계자는 "코로나19 당시엔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오는 신혼부부가 많았다"며 "최근에는 해외-제주도 여객 노선이 재개하면서 외국인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달에는 여행업계 큰 손님인 중국 베이징 직항이 다시 열린다"며 "호텔에서도 중국 고객을 비롯해 외국인 맞이에 본격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드림타워 로비 전경. ⓒ News1 신민경 기자

이달 방문한 제주시 노형동의 제주드림타워는 로비에서부터 붐비는 외국인들로 활기를 띠었다. 로비에서 만난 대만인 관광객 진입흔씨(30·여)는 "제주도에서 쇼핑과 레저를 모두 즐길 수 있어 이 곳에 머물고 있다"며 "쇼핑 이후 호텔 수영장에서 피로를 풀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드라마를 보면 여주인공들이 심플하면서도 특색있는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 곳에서 비슷한 스타일의 옷들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제주드림타워 부대시설. ⓒ News1 신민경 기자

제주드림타워는 호텔 숙박과 쇼핑·레저가 모두 한 번에 가능한 곳이다. 객실과 동시에 쇼핑·외식·카지노 등 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기 때문이다. 'L8~L38층'까지 구성된 숙박 공간(객실&스위트) 외에도 △'L3' HAN컬렉션·녹나무 한식당·차이나 하우스 중식당·제주 핫팟·팝업 플라자 △'L4' HAN컬렉션·그랜드 키친 뷔페·유메야마 일식당·델리베이커리 △'L6' 실내수영장·로즈베이 스파·찜질 스파·그랜드 클럽·피트니스 센터·키즈 아케이드 △'L8' 야외 풀데크·카페·캐주얼 레스토랑 △L38 라운지38·포차·스테이크 하우스 등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제주드림타워 HAN컬렉션 매장 전경. ⓒ News1 신민경 기자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HAN컬렉션 공간이었다. 이곳에는 200명의 K패션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보유한 14개 편집숍이 위치해 있다. 캐주얼·여성복·남성복·스포츠웨어·주얼리 등 다양한 K-패션을 만나볼 수 있다.

싱가폴 관광객 리나씨(56·여)는 "매장에서는 한국에서 어떤 브랜드가 유행하는지, 어떤 스타일이 유행하는지 친절하게 매장 스태프가 설명을 해줘 이해가 쉬웠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출신 '랜디 웡' 객실 매니저와 프랑스 출신 '나데리 라쥬네뜨' 식음부 차장이 외국인 손님들을 직접 응대하고 있다. ⓒ News1 신민경 기자

앞서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말부터 외국인 관광객들도 언어 문제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전 업장에서 준비를 해왔다. 이날 호텔에서도 각 현장에서 외국인 고객 응대에 나서는 다국적 직원들도 목격할 수 있었다.

클럽 라운지에서 호텔 외부 전경을 즐기던 외국인 고객이 인근 지리와 제주도에 대해 궁금해 하자 말레이시아 출신 23년차 객실 매니저 랜디 웡(Randy Wong)씨가 나섰다. 그는 제주도 특징과 비행기가 착륙하는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호텔뷰에 대해 소개했다.

조식 서브에는 프랑스 출신 식음부서 차장 나데리 라쥬네뜨씨(Nadege Lagenette)가 메뉴에 대해 궁금해 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재료 소개와 음식에 대해 설명했다.

제주드림타워 객실 킹 룸 내부 전경. ⓒ News1 신민경 기자

수준 높은 객실 시설도 특징이다. 이탈리아 천연 대리석 욕조·레인포레스트 샤워·두 개 세면대를 갖춘 욕실 등 스위트급 객실 경험을 할 수 있다. 통유리창 너머 180도로 펼쳐지는 제주 파노라믹한 전경도 감상할 수 있다.

이같은 매력에 벌써부터 외국인 관광객 예약이 차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드림타워에 따르면 이달 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중국 노동절 연휴와 일본 골든위크 기간 동안 하루 1300실에 가까운 객실예약이 진행되고 있다.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으로 카지노 매출도 덩달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

상하이와 홍콩·난징·톈진을 잇는 중국 직항이 본격 재개되면서 제주에는 중화권 관광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관광개발(032350)은 본격적인 중국 손님 맞이를 위해 제주 드림타워 내 인력 확충과 타깃 마케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지노 딜러와 프런트데스크·식음업장·세일즈 등 카지노와 호텔 분야에 500여명을 대거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엔데믹 분위기 확산으로 중국 직항 노선은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매출에도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보여줄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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