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교 붕괴 후 C등급 58개 다리 점검했더니 무더기 '균열' '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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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이후 도내 C등급 교량 58개소를 긴급 점검한 결과, 화성 사창2교 등 37개 교량이 슬래브균열 및 철근 노출, 교대 침식 등 각종 손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 관계자는 "최근 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와 관련해 도내 C등급 교량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한 결과, 315건의 각종 지적사항이 나왔다"며 "이 가운데 47건은 즉시 조치하고, 나머지는 보수공사를 추진하거나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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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이상 노후 교량 18개소 정밀안전진단…결과 따라 보수·보강 등 추진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가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이후 도내 C등급 교량 58개소를 긴급 점검한 결과, 화성 사창2교 등 37개 교량이 슬래브균열 및 철근 노출, 교대 침식 등 각종 손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이에 따라 이들 교량에 대해 보수공사를 긴급 발주하고, 20년 이상된 노후 교량 18개소에 대해선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하기로 했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5일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이후 도내 C등급 교량 58개소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정자교 붕괴사고의 원인이 된 캔틸레버 형식(한쪽 끝은 교량에 부착돼 있지만 반대 쪽 끝은 밑에서 하중을 받치지 않은 채 설치된 교량)의 교량은 11개교다. 점검 결과, 315건(교면상부 139건, 교면하부 96건, 하부구조 76건, 보행자도로 4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양주 가납교 등 37개 교량(올해 보수공사계획된 교량 포함)은 교면 상부 및 하부, 하부 구조에서 균열 발생, 포트홀 발생, 교대 침식, 슬래브 철근 노출 등 손상이 발견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양평 일신2교 교면 망상균열(콘크리트 또는 모르타르 표면층의 수축에 의하여 발생되는 그물 모양의 미세한 불규칙 균열) △양평 무왕교 교면 소성변형(콘크리트에 하중이 작용하다가 이것이 없어졌음에도 변형이 일어나는 상태)△양평 망미1교 교대 재료분리 및 골재노출 △양평 조현교 교대 침식 △포천 옥병교 슬래브 철근 노출 △화성 사창2교 슬래브 하면 균열 등이 나타났다.
보행자도로인 양평 양평대교, 여주 이포대교 모두 보행자도로 포장이 불량했으며, 양평 강하교는 관 보호덥개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 보수공사계획에 반영된 교량(포천 직사교 등 37개교) 내 교량내 손상에 대해선 5월 중 긴급발주를 통해 신속하게 보수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 뒤 안전점검결과에 따라 정밀안전진단 대상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준공 20년 이상된 화성 용수교 등 18개 교량에 대해선 '시설물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할 특별법'에 따라 5월부터 4개월간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그 결과에 따라 실시설계 및 보수·보강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밀안전진단은 현장조사 및 시험(초음파, 염화물 함유량, 재하시험, 누수탐사 등)을 통해 콘크리트 내구성과 내하력 및 구조안전성 평가를 거쳐 시설물의 안전상태를 종합평가 및 보수·보상방안을 제시하는 진단을 말한다.
도 관계자는 "최근 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와 관련해 도내 C등급 교량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한 결과, 315건의 각종 지적사항이 나왔다"며 "이 가운데 47건은 즉시 조치하고, 나머지는 보수공사를 추진하거나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오전 9시45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정자교 보행로 부분이 무너지며 위를 지나가던 행인 두 명이 탄천으로 추락해 4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20대 남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붕괴된 정자교는 1993년 준공, 30년된 다리(길이 110m, 폭 26m)로 교량 양 옆으로 각 3m씩 보행로가 있다. 보행로는 교량 준공 시 차량이 다니는 주 교량과 상판을 연결해 설치됐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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