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에게 해외연수 경험을…'경기청년사다리' 기대감↑
기사내용 요약
"청년에게 더 고른 기회" 김동연 지사 핵심공약
미국·호주 해외연수 신청 31.1대1 경쟁률 기록
5월16일까지 중국 푸단대 연수 공개모집 중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해외 연수라는 새로운 경험이 스스로 더욱 발전하는 기회이자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이번 기회를 꼭 잡고 싶어요."
청년에게 해외연수 경험을 제공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이 청년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호주 대학 연수 신청이 3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중국 대학 신청이 시작되면서 청년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30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청년에게 '더 고른 기회'를 주기 위한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경제적 이유로 해외연수 등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저소득 청년에게 해외대학 연수 기회를 제공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다양한 진로 개척 기회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사업이다.
도내 만 19~34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해외 대학 연수·사전교육·사후관리 등 모든 일정 프로그램 비용이 지원된다. 대학 프로그램에 따라 어학 수업·현지 문화 체험·자기 주도 팀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된다.
올해 청년 400명 해외로
4개 대학은 ▲미국 미시간대(University of Michigan-Ann Arbor) 7월10일~8월4일(4주) ▲미국 버팔로대(University at Buffalo) 7월3~28일(4주) ▲미국 워싱턴대(University of Washington) 7월10~28일(3주) ▲호주 시드니대(The University of Sydney) 7월10~28일(3주) 등이다.
서류 심사를 거쳐 모집 인원의 2배수를 선발, 다음 달 8~11일 면접심사가 진행된다. 면접 심사는 도전정신·진로 계획 등 발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같은 달 12일 최종 참가자를 발표한다.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중국 대학에서도 진행된다.
도는 지난 28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중국 상하이 소재 푸단대(Fudan University) 해외연수를 떠날 청년 50명을 공개모집한다.
연수 기간은 7월31일~8월25일 4주이며,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다음 달 30일 최종 대상자를 발표한다.
"스스로 발전할 기회이자 계기"…청년에게 각광받는 사업
대학별 경쟁률을 보면 30명 모집에 1542명이 접수한 미시간대가 51.4대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워싱턴대 34.5대1, 호주 시드니대 34.7, 버팔로대 14.4대1 순이다.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은 취업준비 카페 등 청년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유되면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미시간대 연수를 신청한 이모(26)씨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뒤 이직을 준비하던 중 기회사다리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이씨는 "다문화가정의 환경에서 자라면서 외국 문화문화를 배우거나 경험하는 것에 흥미가 있었지만, 금전적인 이유로 실현하지 못했다"면서 "해외 취업 생각도 있어서 기회가 된다면 어학연수에 꼭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동연의 약속…청년에게 '더 많은, 더 고른 기회' 제공
김 지사는 청년에게 "일할 기회, 공부할 기회, 사업할 기회, 사랑할 기회 등 '더 많은 기회'와 '더 고른 기회'를 통해 포용과 상생의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강조해왔다.
이번 프로그램의 시작은 아주대학교 '애프터유(After-you)' 사업이다.
김 지사는 2015년 아주대 총장 재임 시절 자신이 공공정책학 석·박사과정을 마친 미시간대와 아주대 간 '애프터유 프로그램(해외연수)' 사업을 추진했다. 당시 이 사업으로 학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기도 했다.
김 지사는 지난 9~15일 미국 출장 중 미시건대·뉴욕주립대 버팔로와 경기도 간 협약을 맺고, 2025년까지 경기도 청년이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협약 당시 그는 "가능하면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 있는 청년을 중심으로 보낼 계획"이라며 "일종의 계층이동을 추진하기 위한 것인데 청년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줘서 새로운 세상에 눈뜨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라고 말했다.
또 "비록 짧은 1달이지만 청년들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많이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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