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시리즈 N°' vs 작가정신 '소설,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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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시장 불황 속에 하나의 기획으로 모은 시리즈 도서 출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출판사 은행나무는 기존 노벨라 시리즈를 '시리즈 N°'로 개편해 출간했다.
한 출판사 관계자는 "시리즈 도서의 경우 하나의 기획으로 묶어야 하는 만큼 출판사 입장에서 공이 많이 드는 작업"이라며 "그럼에도 개별 책을 출간하는 것보다 연속성이 있어 독자 팬층을 형성할 수 있고 주목도도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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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출판시장 불황 속에 하나의 기획으로 모은 시리즈 도서 출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출판사 은행나무는 기존 노벨라 시리즈를 '시리즈 N°'로 개편해 출간했다. 출판사 작가정신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소설, 잇다' 시리즈의 신간을 펴냈다.
한 출판사 관계자는 "시리즈 도서의 경우 하나의 기획으로 묶어야 하는 만큼 출판사 입장에서 공이 많이 드는 작업"이라며 "그럼에도 개별 책을 출간하는 것보다 연속성이 있어 독자 팬층을 형성할 수 있고 주목도도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시리즈 도서의 경우 한 가지 콘셉트를 가지고 꾸준히 출간해야 하는 만큼 출판사 입장에서 쉬운 선택이 아니다. 다만 시리즈 출간을 지속하면 개별 작가가 아닌 해당 시리즈를 모으는 독자가 생기는 만큼 독자적인 저서 출간보다 판매량이 보장되는 이점이 있다.
'시리즈 N°'은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총 13권을 출간했던 노벨라 시리즈를 새롭게 부활시킨 기획이다. 배명훈, 최진영, 정세랑 등 젊은 작가의 300~400매 분량의 중편소설을 모은 시리즈다.
시리즈 개편을 맞아 은행나무는 박문영 작가의 '허니비', 황모과의 '서브플롯', 장진영의 '취미는 사생활'을 펴냈다. 한국과학문학상과 신진여성문화인상 등을 수상한 황 작가를 비롯해 2019년 등단 후 첫 장편소설을 출간하는 장 작가 등 기획 의도에 맞는 작가들을 모았다.
이에 더해 구간 3종도 리커버했다. 올해 이상문학상 수상 작가인 최진영의 대표작 '구의 증명'과 윤이형, 황현진 작가가 기존에 선보였던 작품들이다. 향후에는 서이제, 장희원, 정용준, 정지돈 등 현재도 한국문학 장에서 활동 중인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나올 예정이다.
은행나무는 "한국문학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었던 기존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이는 만큼 다시 한번 다양한 작가를 발굴하고 개성 있는 작품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작가정신은 '소설, 잇다'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제법 엄숙한 얼굴'을 선보였다.
'소설, 잇다' 시리즈는 근대 여성 작가와 현대 여성 작가의 작품을 한 책에 엮어 한국문학의 근원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번 신간은 1940년대 활발히 활동했으나 월북 이력으로 우리 문학사에서 충분히 기록되지 못한 작가 지하련(1912~1960?)과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 작가 임솔아의 소설을 모았다. 지하련의 작품 세계를 잘 드러낸 '결별'(1940)과 마지막 소설 '도정'(1946)과 함께 지하련의 소설 '체향초'를 중심으로 새롭게 쓴 임솔아의 '제법 엄숙한 얼굴'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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