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로 라인업을 도배했는데… 김하성과 동료들, 리그 25위라니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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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최근 몇 년간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하며 팀 전력을 채우고 있다.
LA 다저스나 뉴욕 양키스와 같은 최대 마켓을 가진 팀들도 하지 못한 일을 샌디에이고가 해내고 있다.
29일(한국시간) 현재 샌디에이고의 팀 OPS(팀 출루율+팀 장타율)는 0.669에 불과하다.
보가츠는 조정득점생산력(wRC+)에서 157로 팀 내 최고이자 리그 정상급 수치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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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샌디에이고는 최근 몇 년간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하며 팀 전력을 채우고 있다. LA 다저스나 뉴욕 양키스와 같은 최대 마켓을 가진 팀들도 하지 못한 일을 샌디에이고가 해내고 있다.
마운드도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팬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건 타선이었다. 재능과 운동능력, 타격 기술, 여기에 쇼맨십을 갖춘 선수들이 즐비했기 때문이다. 실제 상대 투수들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후안 소토, 잰더 보가츠, 매니 마차도라는 리그의 특급 타자들을 줄줄이 상대해야 했다. 거를 선수가 없는, 말 그대로 악몽이었다.
연봉들도 어마어마하다. 총액 2억9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한 선수만 세 명(마차도‧타티스 주니어‧보가츠)이고, 후안 소토는 4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예약한 선수다. 여기에 라인업에 있는 선수들 중 연봉 500만 달러 이하의 선수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주전 라인업만 놓고 보면 리그에서 가장 비싼 라인업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그런 샌디에이고 타선이 ‘투자’를 철저하게 배신하고 있다. 29일(한국시간) 현재 샌디에이고의 팀 OPS(팀 출루율+팀 장타율)는 0.669에 불과하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5위에 불과하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주축 선수들이 너무 부진하다. 그나마 분전하고 있는 건 잰더 보가츠, 맷 카펜터 정도다. 보가츠는 조정득점생산력(wRC+)에서 157로 팀 내 최고이자 리그 정상급 수치를 내고 있다. 우완 상대로 주로 나서는 베테랑 카펜터는 139다. 여기에 제이크 크로넨워스(101)가 리그 평균 수준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나머지는 죄다 리그 평균보다도 못하다. 후안 소토가 98로 리그 평균보다 2% 떨어지는 수치고, 넬슨 크루스는 86, 김하성은 85이다. 가장 충격적인 선수는 매니 마차도로 62에 불과하다. 타선의 뇌관 몫을 기대했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아직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타티스 주니어의 wRC+는 68로 역시 형편 없기는 마찬가지다.
불이 붙지 않는 타선에 샌디에이고의 시즌 초반도 고전이다. 샌디에이고는 29일까지 13승14패(.481)에 머물러 5할 승률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지구 선두인 애리조나와 격차가 2경기에 불과하기는 하지만 시즌 초반 탄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샌디에이고가 언제쯤 팬들이 기대했던 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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