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안효섭, 정전 위기 속 기지 발휘..이홍내, 돌담병원 합류? (‘김사부3’)[어저께TV]
[OSEN=박하영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 정전 위기 속 한석규는 수술에 성공, 안효섭은 탈북자를 제압했다.
2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이하 ‘김사부3’)에서는 김사부(한석규 분)가 수술 중 정전된 상황에도 침착하게 수술을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진만(이경영 분)은 김사부의 악수 요청을 무시한 채 차은재(이성경 분)에게 다다갔다. 그는 “오랜만이다. 은재야. 잘 지냈니?”라고 인사했고, 차은재는 “아빠”라고 말했다. 그 소리에 김사부를 비롯 돌담 병원 식구들은 놀란 듯 표정을 지었다. 이어 차은재는 “여긴 어떻게 왔냐”라고 물었고, 차진만은 “볼일이 있다. 병원이 아주 잘 지어졌구나. 그런데 아직 준공검사 전이라고 들었는데 설마 여기서 환자를 받는 거니”라며 되물었다.
그러자 김사부는 “준공검사야 건물이 받으면 되는 거고. 의사는 환자만 받으면 되는 거고. 그리고 손님은 손님답게 볼일만 보고 가시면 되는 거고”라며 받아쳤다. 그럼에도 차진만은 김사부를 상대하지 않았고, 오히려 박민국(김주헌 분)에게 “병원의 최고 결정권자는 병원장 아닌가요? 그런데 어떻게 원장 모르게 원장의 허락도 없이. 게다가 개소도 안 한 외상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건지? 그게 어떻게 가능한 거냐”라고 따졌다.
이때 차은재와 서우진(안효섭 분)에게 콜이 오자 김사부는 두 사람을 보냈고, 박민국에게 “여기 외상센터는 오늘부로 당분간 외부인 출입금지입니다. 이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도 보안 사항에 속하고. 데리고 나가주세요. 박 원장님”이라고 말했다. 이에 차진만이 “헛소리는 여전하네”라며 신경전을 벌였고, 김사부는 어이없는 듯 실소를 터트렸다.
이후 김사부는 “저 사람은 아니다. 어차피 이런데는 내려오지도 않을 사람”이라며 외상센터로서 차진만이 들어서는 걸 반대했다. 이어 ‘나는 이런데 내려올 사람이었냐’라고 묻는 박민국에 “박 원장은 다른 카테고리다. 적당히 순수하고 진정성있는 똘기도 있고. 처음부터 딱 우리 사람이었다. 물론 실력자인건 나도 인정하지만 그 실력이 환자에 대한 헌신과 비례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랑 완전 다른 재질”이라고 못 박았다.
그 사이 남북 협상 결렬 위기가 오자 장관이 국정원을 보내 탈북자 송환해야 하는 사실을 알렸다. 김사부는 “저 사람들 지금 중환자들이다. 대한민국 귀화 의사를 분명히 밝혔고, 대한민국은 저 사람들 보호할 의무가 있다”라며 따졌다. 하지만 국정원은 공식적이지 않은 이유와 함께 40조 경제 효과를 날릴 수 없다며 거절했다.
반면 차진만은 휴게실에서 만난 서우진에게 “은재는 나한테 아주 귀한 딸이에요.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이라고 말을 꺼냈다. 그러면서 “내 뒤를 잇겠다고 전공을 CS로 택했을 때 너무 기특하고 예뻐서 눈물이 날 정도였지. 은호도 동생의 선택을 진심으로 기뻐해줬고 서로 격려하고 함께하고 의지했고. 그랬어요. 우린. 서로 격려하고 의지하고 함께했고 서우진 선생이 나타나기 전까진 우리 가족은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그랬었다고”라며 눈치를 줬다.
그런 가운데 김사부는 차은재와 함께 여성 탈북자를 살리기 위해 폐엽 절제술을 진행했다. 반대하는 박민국에 김사부는 “저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게는 만들어 놔야지”라며 수술실로 들어갔다. 이에 박민국은 차진만에게 김사부 수술 볼 것을 권하며 “저게 바로 제가 돌담 병원에 남아있는 이유다. 수술실 안에서는 김사부는 차원이 다른 사람이다. 필드 안에서는 다른 생각은 할 수 없다. 그저 존경심 뿐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사부는 수술 중 전기점검으로 인한 정전으로 위기를 맞았다. 모든 외상센터 전력이 차단 되자 수술실을 암흑으로 변했고, 모두가 당황하는 사이 김사부는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휴대전화 불빛을 동원해 “집중”이라며 수술을 다시 이어갔다. 이를 본 차진만은 “손의 감각만으로 찾겠다”라며 중얼거렸다.
같은 시각, 서우진은 자리를 이탈한 장동화(이신영 분)을 찾기 위해 나서던 중 또 다른 탈북 환자가 장동화를 인질로 삼고 위협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때 이곳 역시 정전이 일어났고, 서우진은 대치 상황 속 휴대전화 게임 총소리를 이용해 탈북 환자를 놀라게 만든 기지를 발휘했다.
덕분에 장동화는 탈출할 수 있었지만 동시에 외상센터 전력이 돌아오자 서우진은 탈북자와 몸싸움 끝에 찔릴 위기에 처했다. 이때 국정원들이 총을 들고 나타나 그를 제압했고, 서우진은 위기에서 벗어났다. 모든 상황이 정리된 후 서우진은 자신을 지나치는 차진만에 “차은재 말입니다. 저한테도 소중한 사람입니다. 알고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요”라며 되돌려줬다.
한편, 뉴스에서는 북한 선박에서 다섯 명의 선원이 구조됐으나 네 명은 사망했고, 기관사 한 명이 생존한 채 북으로 송환됐다는 내용이 보도 됐다. 알고보니 송환된 줄 알았던 탈북자들은 국방부 장관의 도움으로 북으로 가지 않게 됐던 것. 국방부 장관이 ‘이번 일로 신세 진 것을 다 갚았다’라는 문자를 본 김사부는 “됐어. 이걸로 된 거지 뭐”라며 탈북자의 진료 기록을 삭제했다.
특히 돌담 병원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는 모습에 반한 군의관 이선웅(이홍내 분)은 제대 후 돌담 병원에 지원해 김사부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반면 이어진 에필로그에서는 차진만이 박민국에게 전화해 “박교수가 제의했던 외상센터 말인데 내가 그리로 가려면 조건이 하나 있다. 부용주 그 친구를 외상센터에서 제외시켜주세요. 부용주가 없는 외상센터라면 한 번 생각해보죠”라고 요구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낭만닥터 김사부3’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