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초월하는 美 도청 능력...'우리보다 최소 10년 앞서'
2013년 6월 10일 홍콩.
영국 언론'가디언'과 인터뷰에 나선 한 청년.
[에드워드 스노든 / 전 NSA 요원 : 저는 제 책상에 앉아 여러분이나 여러분의 회계사부터 연방 판사, 심지어 대통령까지 도청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위험인물을 색출하기 위해 시작된 프리즘 프로젝트.
전직 NS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은 프리즘 프로젝트가 전 세계인의 이메일, 비밀번호, 인터넷 사용 기록 등을 열람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승주 교수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 문서에는 미국이 진행 중인 굉장히 여러 가지의 감청 도·감청 프로젝트들이 있습니다. 그 여러 가지 중에서 가장 먼저 가디언지에 공개됐던 것이 프리즘이고요. 미국이 생각하는 것이 요새 대다수의 사람은 이메일, 인터넷 전화, 여러 가지 회의 시스템들 이런 것들을 이용하는데 만약에 미국에 있는 이 글로벌 IT기업들이 미국 정부에 조금 더 편의를 제공해 준다면 도청을 좀 쉽게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거고요 그래서 프리즘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미국은 1, 2차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기본적으로 영국과 암호 해독과 관련해서 협정을 맺습니다. 그런데 이게 꽤 효과가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이것을 더 확대합니다. 그래서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그래서 이 다섯 개의 나라는 글로벌 도청 시스템을 만드는 데 예산도 같이 대고 정보도 공유한다. 그래서 절대 정보 공동체 '파이브 아이즈' (Five eyes) 이렇게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암묵적으로 이 5개의 나라끼리는 서로 공격하지는 않습니다.]
2021년에는 과거 오바마 정부가 우방국 정치인을 도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우리는 우리를 도청했는지에 대한 미국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명확히 해명해야 합니다. 특히 현재도 이런 일이 있는지 해명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도청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미군 잭 테세이라가 유출한 FBI 문건에는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 비서관의 대화록으로 추정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김승주 교수/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 '우리는 도청당하지 않았다'라는 것은 '우리가 파악해 본 바에 의하면 도청당하지 않은 것 같다'라는 거죠. 도둑이 들었는데도 모르고 있는 어떤 그런 부분이 분명히 존재할 수 있죠. 미국이 했다. 이렇게 밝혀진 건 없어요. 정보기관이 어떤 기술을 쓰는 건지 모르니까. '전화기를 도청한다.' 이런 것들. 그런데 이미 그 범주는 벗어났다고 보시면 되고요. 2014년도에 MIT에서 발표한 논문 중에 어떤 게 있었냐 하면 안에서 대화하는 영상을 입수한 거예요. 그런데 거기에는 감자칩 봉지가 있었거든요. 그 봉지가 떨리는 걸 분석해서 '무슨 말을 하더라' 이걸 분석하는 기법을 내놓은 게 2014년입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훨씬 더 발전했겠죠. 기술이. 미국의 사이버 보안 해킹 관련한 기술력과 다른 나라의 수준 차이를 최소 10년을 놓거든요. 이미 그 격차는 벌어져 있는 거고 그건 더 벌어지면 벌어지지 아직 줄어들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아요.]
진화하는 각국의 첩보 기술.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YTN 이규 (leegyu@ytn.co.kr), 온승원(onsw0211@ytn.co.kr)
제작/ 이규, 온승원
AD/ 박채민
도움/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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