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위협한 中 경고…"도발 중단 촉구"

이종희 기자 2023. 4. 30.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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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해안경비대와 마찰을 빚고 있는 중국에게 도발 행위를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미국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안경비대가 항행의 자유를 계속해서 침해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필리핀과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필리핀 정부는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에 대해 도발 행동을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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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발레스=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필리핀 북부 삼발레스주 해군기지에서 '발리카탄' 미-필리핀 합동 군사훈련이 열려 미군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중국의 대만 해역 무력시위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속에 미국과 필리핀의 연례 군사 합동훈련이 역대 최대 규모로 이달 말까지 열린다. 2023.04.26.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해안경비대와 마찰을 빚고 있는 중국에게 도발 행위를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미국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안경비대가 항행의 자유를 계속해서 침해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필리핀과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사진과 영상은 중국이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정기 순찰을 하는 필리핀 선박을 괴롭히고 위협한다는 극명하게 상기시킨다"며 "중국 정부가 도발적이며 안전하지 못한 행동을 그만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동맹국 필리핀과 규범에 기반한 국제 해양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며 "남중국해를 포함한 태평양 지역에서 필리핀 해양경비대를 포함한 필리핀의 군, 공공 선박이나 항공기에 대한 무력 공격은 1951년 미국-필리핀 상호방위조약 제 4조의 상호방위 약속을 발동시킨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필리핀 언론은 최근 중국 선박들이 남중국해 필리핀 EEZ를 침범해 위협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22일에는 필리핀 해역에서 중국 해안경비정이 필리핀 해안경비정에 위협을 가했다.

그간 필리핀 정부는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에 대해 도발 행동을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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