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백기 없다…이도현·송강 미필 배우들 '열일'하고 입대 [N초점]

윤효정 기자 2023. 4. 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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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도현,(왼쪽), 송강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주연배우로 우뚝 성장한 20대 남자배우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바로 군입대. 최근 많은 주목을 받은 배우 이도현, 송강, 김민재 등 인기스타들도 군복무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1년6개월의 긴 공백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군 공백기는 배우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배우로서 스타로서 높은 주가를 올리는 시기에 공백을 갖게 되는 만큼, 향후 활동에도 많은 변화를 일으키는 것. 관객과의 거리가 멀어지는 건 물론 이미지도 많이 달라지는 만큼 앞날에 대한 여러 경우의 수까지 고려해야 했다. 더불어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유지 여부, 출연료 변동 등 미리 조율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들도 고민이 됐다.

최근 배우들은 입대 전 그 어느 때보다 '열일'하며 군백기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촬영하고 곧 바로 방송이 되던 과거와 달리, 사전제작 환경이 자리 잡고 공개(편성) 시기를 후에 조율하는 상황이 된 것도 이를 가능하게 했다. 배우들과 소속사는 여러 작품의 촬영 시기를 조율하고 입대, 군복무 중에도 꾸준히 작품이 공개되어 시청자와의 거리를 늘이지 않으려고 한다.

지난 3월 전편이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주인공으로 활약한 이도현도 1995년생으로 군복무를 앞두고 있다. 드라마 '호텔 델루나'로 얼굴을 알리고 '18어게인' '스위트홈' '오월의 청춘'을 통해 주연 배우로서의 존재감과 흥행성을 증명한 이도현. 그는 '더 글로리'에서도 김은숙 작가, 송혜교와 호흡을 맞추며 더욱 더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완성했다. 군복무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공백 없이 JTBC 드라마 '나쁜 엄마'를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영화 '파묘'도 준비했다. 주로 드라마에서 활약한 그가 처음 합류한 장편영화로,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등 스크린에서 활약한 선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첫 스크린 활동인만큼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배우 김민재, 박진영, 옹성우(왼쪽부터) / 뉴스1DB

'얼굴천재'로 불리며 20대 남자 배우 러브콜 1순위로 꼽히는 송강도 1994년생, 군입대를 준비해야 한다.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알고 있지만' '기상청 사람들'을 통해 로맨스 장르 주인공으로 확고히 얼굴을 알린 그는 올해 드라마 '마이데몬' '스위트홈'을 선보인다. 판타지 로맨스인 '마이데몬'은 사방이 적인 새벌 상속녀와 하루아침에 능력을 잃어버린 데몬 구원의 동거 로맨스로, 싱그러운 에너지의 청춘스타 송강과 김유정이 호흡을 맞추며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 더불어 지난 2020년 히트를 친 한국형 크리처물 '스위트홈'도 시즌2와 시즌3를 동시에 준비 중인 만큼 앞으로 송강도 꾸준히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지난 17일 입대한 옹성우 역시 입대 전에 열일한 차기작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이미 촬영한 영화 '정가네 목장' '별빛이 내린다'가 있고,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도 시청자와 만날 예정. 옹성우 역시 1년 6개월의 공백기에도 끊임없이 작품을 선보인다.

또 '낭만닥터 김사부3' 제작발표회에서 김민재의 입대 소식도 전해졌다. 그는 1997년생으로 다른 미필 배우들에 비해 조금 더 여유가 있지만 일찌감치 군복무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낭만닥터 김사부3'가 20대 마지막 작품이 되 것 같다"라고 했다.

갓세븐 출신 배우 박진영도 오는 5월 입대를 앞둔 가운데, 드라마 '마녀' 영화 '하이파이브'가 공개된다. 아이돌로 데뷔해 배우로서도 탄탄하게 자리매김을 한 만큼 군백기 없이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배우가 군복무를 할 때도 소속사의 열일은 계속 된다. 드라마 제작기간이 길어지면서 전역과 동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차기작 대본을 고심하는 것. 가장 최근 장기용도 전역을 앞두고 차기작을 검토 중인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전역 후 대본을 고르면 실제로 방송되는 시기는 1년~2년 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공백기가 없도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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