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냉방 수요 잡자"… 여름 앞두고 '세컨드 에어컨' 대전

이한듬 기자 2023. 4. 3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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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때 이른 초여름 더위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가전업계가 방마다 냉방기를 설치하는 '방방냉방' 트렌드를 고려해 '세컨드 에어컨'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창문형이나 이동식 에어컨은 벽걸이나 스탠드, 천장형 에어컨처럼 값비싼 설치비가 필요 없다"며 "최근엔 소음 문제는 물론 에너지 효율도 대폭 개선한 제품이 나오고 있어 방마다 에어컨을 두려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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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출시한 2023년형 창문형 에어컨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 / 사진=삼성전자
5월부터 때 이른 초여름 더위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가전업계가 방마다 냉방기를 설치하는 '방방냉방' 트렌드를 고려해 '세컨드 에어컨'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5월부터 이른 더위가 시작돼 한여름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5월 기온은 평년(17~17.6도)보다 높을 확률이 50%, 비슷할 확률이 40%이다.

6월과 7월 기온은 평년(6월 21.1~21.7도, 7월 24.0~25.2도)과 높거나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이며 6~8월 여름철 기온도 평년보다 높을 확률 역시 50%로 예상된다.

국내 가전업계는 올 초 신형 에어컨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엔 창문형·이동식 에어컨 등 세컨드 에어컨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냉방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2023년형 창문형 에어컨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을 출시했다. 윈도우핏은 창문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설치가 가능한 실내기·실외기 일체형의 창문형 에어컨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무풍' 기술을 탑재했다. 제품 전면에 약 2만1000개의 미세한 무풍 홀을 적용해 직바람 없이도 냉기를 뿜고 무풍 모드를 사용할 경우 최대 냉방 모드 대비 소비 전력을 최대 74% 절감할 수 있다.

신제품은 저소음 모드 사용 시 32dB(데시벨) 수준으로 창문형 에어컨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소음을 크게 개선했다.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을 획득했으며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의 '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소비 전력을 최대 20% 추가로 절감 가능하다.

LG전자가 출시한 2023년형 LG 휘센 이동식 에어컨. / 사진=LG전자
귀뚜라미도 최근 창문형 에어컨 신제품을 선보였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으로 냉방비 절감 효과가 높고 취침모드 가동 시 도서관보다 낮은 33dB 수준의 조용한 운전으로 숙면을 돕는다.

파세코는 5세대 창문형에어컨 '프리미엄2'와 작은 창에도 설치되는 '프리미엄 미니' 2종을 출시했다. 프리미엄2'는 하루 7.8시간 가동시 일평균 800원이 소요된다. 소음 역시 취침 모드 기준 조용한 도서관 수준인 34.3db로 줄였다. 프리미엄 미니는 경우 창문 높이가 77cm 이상 되면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드라이버 같은 도구 없이 손만으로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는 '이지락 시스템'과 거실이나 안방의 통창까지 간단하게 설치 가능한 '이지핏 시스템'을 적용했다.

LG전자는 이동식 에어컨 신제품을 선보였다. 2023년형 '휘센 이동식 에어컨'은 소형 설치키트를 구매할 경우 높이 56~102cm의 소형창문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하루 4시간 사용 시 기존 정속형 모델(LW-C062PEW)보다 에너지를 최대 29% 절약하며 하루 최대 44리터의 제습 성능도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창문형이나 이동식 에어컨은 벽걸이나 스탠드, 천장형 에어컨처럼 값비싼 설치비가 필요 없다"며 "최근엔 소음 문제는 물론 에너지 효율도 대폭 개선한 제품이 나오고 있어 방마다 에어컨을 두려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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