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는가봄] 최부경, 개인 최다득점했지만…‘써니’가 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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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가 지쳤다.
김선형도, 자밀 워니도 공격력이 무뎌졌다.
김선형과 워니는 플레이오프에서 '알고도 못 막는 콤비'로 불렸다.
김선형, 워니의 체력 부담도 경기가 거듭될수록 커지는 게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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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70-81로 역전패했다. 시리즈 전적은 1승 2패가 됐다.
SK는 1쿼터 한때 13점 차로 달아났지만, 이후 쿼터를 거듭할수록 공격력과 체력이 동반으로 저하됐다. 최부경은 개인 플레이오프 최다인 23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차전에서 9점에 그쳐 자존심을 구겼던 워니는 또다시 부진했다. 10점 야투율 25%(5/20)에 그쳤다. 김선형도 야투 난조를 보였다. 1쿼터에 5점 4어시스트에 스틸, 블록슛도 1개씩 곁들이며 경기를 시작했으나 이후 경기력을 꾸준히 이어가지 못했다. 김선형의 최종 기록은 10점 야투율 23.1%(3/13) 2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김선형과 워니는 플레이오프에서 ‘알고도 못 막는 콤비’로 불렸다. SK는 이들을 앞세워 전주 KCC와의 6강, 창원 LG와의 4강을 거치는 동안 1경기도 패하지 않으며 승승장구했다. 적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도 나란히 폭발력을 발휘,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2차전에 이어 3차전 역시 ‘써니’의 화력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들의 전매특허인 플로터는 번번이 림을 외면했고, SK가 자랑하는 속공 역시 3개에 그쳤다. SK는 정규리그에서 KGC를 상대로 평균 5.2개의 속공을 만들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평균 3개를 만드는 데에 머물렀다.
SK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84.8점을 기록, 이 부문 1위에 올랐던 팀이다. 4강에서는 평균 76.6실점으로 이 부문 1위였던 창원 LG에 평균 83.3점을 만들며 업셋을 연출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3경기 평균 71.3점에 머물고 있다. KGC 역시 정규리그에서 평균 78실점으로 LG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등 문성곤, 오세근을 축으로 강력한 수비력을 과시한 팀이다. 아셈 마레이가 빠진 LG와 달리 KGC는 부상 변수가 없다. SK로선 창을 더 날카롭게 만들어야 반격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SK로선 플레이오프를 6강부터 치르고 있는 데다 최준용마저 부상으로 빠졌다. 김선형, 워니의 체력 부담도 경기가 거듭될수록 커지는 게 당연하다. ‘몰빵 농구’는 충분히 위력적이었지만, KGC에는 내외곽에 걸쳐 대비할 카드가 많다. SK에게 3차전은 김선형과 워니의 부담을 덜어줄 조력자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은 일전이었다.
기록으로 보는 챔피언결정전 3차전
김선형, 워니 도합 20점 야투율 24.2%(8/33)
벤치 득점 11-26
1쿼터 개시 후 7분 동안 17-5 런, 이후 3분 1-9
(김)선형이와 워니의 야투율이 높지 않은 것도 있지만, 가용 인원이 적어 지친 여파도 분명 있을 것이다. 3쿼터 들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을 많이 내준 것이 뼈아팠다. 그 부분에서 타격이 컸다. 워니는 열심히 뛰었지만 터지지 않았다. 플로터 성공률이 낮았고. 선형이도 마찬가지였다. 우린 더 이상 짜낼 게 없다. 두 선수가 터지길 바라야 한다. 선수들을 믿고 가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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