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지킨 한석규, 시즌2서 살린 국방부장관에 빚 받았다 ‘김사부3’[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한석규가 시즌2에서 살린 국방부장관에게 제대로 빚을 받아냈다.
4월 2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3'(극본 강은경, 임혜민 / 연출 유인식, 강보승) 2회에서는 위기의 순간에도 환자를 지켜낸 김사부(한석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돌담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진행된 탈북자 치료는 정치적 문제로 번졌다. 동해상 표류 중이던 탈북자들이 대한민국 해경에게 발견된 사실을 안 남북경제회담 북측 실무자들은 대한민국 측에 탈북자 전원의 자정까지의 송환을 요구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지금까지의 회담 내용을 다 엎고 곧바로 내일 아침 평양으로 돌아가겠다는 협박을 했다.
이 소식을 들은 김사부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사부는 "저 사람들 중환자들이다. 그 중 한 명은 방금 어레스트 나서 겨우 되살렸다. 더구나 저 사람들 대한민국에 귀화할 의사를 분명히 밝혔고 대한민국은 저 사람들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국정원은 "저 사람들은 공식적으로 아직 영내에 들어오지 않은 상태"라서 대한민국에겐 아직 이들을 보호할 의무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번 실무회담 여부에 따라 남한의 경제 효과만 40조가 달렸단다. 탈북자들 몇 명 때문에 40조의 기회를 날려야겠냐"고 정부 측의 입장을 전달했다. 국정원은 탈북자 전원이 배와 함께 자정 북한으로 송환될 거라는 통보를 했다.
거기다가 다른 문제도 발생했다. 하필 이날이 신축 건물의 전기 검사를 하는 날이라 오후 4시부터 30분간 전체 단전이 된 것. 행정 실장 장기태(임원희 분)이 이 사실을 까맣게 잊는 바람에 김사부는 때마침 피를 토했던 여성 환자의 폐엽절제술에 들어갔다. 김사부는 말리는 박민국(김주헌 분)에도 "세상 어떻게 처돌아가든 우리는 그냥 월드 앤 피스로 쭉 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김사부가 수술을 할 때 전력이 차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순식간에 깜깜해진 수술실 안은 비상 전력도 가동되지 않아 위기였다. 김사부는 당황한 의료진들을 "최악의 상황이 아니니 당황할 것 없다"고 다독이곤 휴대폰 불빛에 의지해 손의 감각만으로 수술을 재개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중환자실의 총상 환자는 그를 내내 살피던 군의관 이선웅(이홍내 분) 덕에 무사할 수 있었다.
비슷한 시각 국정원의 수상한 동태를 눈치챈 탈북자가 화장실에 가는 척 국정원을 유인해 탈출을 시도하는 일도 발생했다. 이때 하필이면 해당 화장실에 숨어 휴대폰 게임을 하며 농땡이를 피우고 있던 장동화(이신영 분)이 인질이 됐다.
장동화를 찾아다니다가 인질극에 엮인 서우진(안효섭 분)은 탈북자와 대치극을 벌이던 중 땅에 떨어진 장동화의 휴대폰을 발견했고, 이를 주워 소리를 최대한으로 키웠다. 곧 휴대폰 안에서 장동화가 하던 게임의 총성 소리가 울려퍼지자 당황한 탈북자는 인질 장동화를 놓아줬다. 그 뒤로 서우진과 탈북자의 대치 중 소란을 듣고 달려온 국정원에게 탈북자는 제압됐다.
모든 상황이 종료되고 돌담병원 권역외상센터는 텅 비었다. 돌담병원 식구들은 탈북자들이 전부 송환된 줄 알고 씁쓸해 했는데. 뜻밖에도 뉴스에선 5명의 선원 중 기관사 1명만이 생존해 북으로 송환됐다는 뉴스가 나왔다.
이어 김사부는 본인이 살린 3명의 환자의 진료기록을 전부 제 손으로 삭제했고, 국방부장관으로부터 '이번 일로 김사부한테 신세진거 다 갚은거요'라는 문자를 받았다. 앞서 시즌2에서 김사부는 교통사고로 중증 외상을 입은 국방부장관을 수술해 살린 바 있었다. 김사부가 장관의 도움을 받아 인질소동을 벌인 탈북자를 제외하고 나머지 탈북자들을 죽은 것으로 처리하며 한국에 자리잡도록 했음이 드러나는 대목. 덕분에 남북경제회담도 무사히 진행될 수 있었다.
이후 돌담병원엔 배문정(신동욱 분), 윤아름(소주연 분)이 복귀했고 군의관 이선웅은 돌담병원에 지원서를 내며 한식구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차은재(이성경 분)의 아빠 차진만(이경영 분)은 "돌담외상센터 내가 거기로 가려면 조건이 하나 있다. 부용주 그 친구를 외상센터에서 제외시켜달라. 부용주가 없는 외상센터라면 한 번 생각해보겠다"고 병원장 박민국에게 말하며 또 다른 위기를 예고했다.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3'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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