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찔러주고, 손흥민 넣고? "토트넘도 이강인 영입 원해" 스페인 매체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강인(22·마요르카)이 손흥민(30)과 함께 토트넘에서 뛸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이강인 영입을 원한다. 특히 토트넘은 이강인 영입에 매우 관심이 있다. 이강인을 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이강인을 원한다는 건 새로운 소식이다. 앞서 잉글랜드 팀 가운데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시티, 번리, 뉴캐슬 등이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다는 현지 보도가 있었다. 이 대열에 토트넘도 합류한 것이다.
이강인이 토트넘의 러브콜을 수락하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한 팀에서 활약하게 된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부터 현재까지 8시즌째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 중이다. 토트넘 소속으로 뛴 경기는 총 367경기. 여기서 144골과 78도움을 기록했다.
이 둘의 포지션을 고려하면 이강인이 2선에서 찔러주고 손흥민이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그림이 연상된다. 이미 한국 대표팀에서 수차례 나온 장면이다. 탈압박과 드리블 능력, 왼발 킥이 우수한 이강인은 토트넘 중원에서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줄 수 있다.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 토트넘은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이 임시로 팀을 이끌고 있다. 2022-23시즌이 끝나면 새 감독을 선임해야만 한다. 게다가 단장직도 공석이다. 선수단 보강을 적극 추진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감독과 단장을 새로 구한 다음에 새 시즌 스쿼드 구성을 짤 수 있다는 뜻이다.
현실적으로 이강인 영입에 가장 근접한 팀은 스페인 명문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아틀레티코는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영입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에는 마요르카 구단에서 이강인을 향한 이적 제안을 모두 차단해서 무산됐다.
아틀레티코는 올여름에 또다시 이강인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강인 영입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스페인 무대에서 10년 이상 뛰고 있는 이강인이 금세 적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 열린 아틀레티코-마요르카 경기에서 두 팀 수뇌부가 만나 이강인 이적 협상을 벌였다는 소식도 있다.
이강인은 최근 들어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헤타페전에서 동점골과 쐐기골을 넣어 마요르카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넣은 쐐기골은 라리가 이주의 베스트 골로 선정됐다. 현지 매체가 선정한 해당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도 들었다.
[이강인과 손흥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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