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투입’ 황희찬도 막지 못한 대패 “분위기 바꿨어야 했는데...미안해”[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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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울버햄턴)이 고개를 숙였다.
황희찬은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 아멕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과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팀의 0-6 대패를 막지 못했다.
황희찬은 지난 26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33라운드 경기엔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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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울버햄턴=고건우통신원·강예진기자] 황희찬(울버햄턴)이 고개를 숙였다.
황희찬은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 아멕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과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팀의 0-6 대패를 막지 못했다.
울버햄턴은 강등권(승점 24~29점) 팀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서 승점 3이 필요했는데, 데니스 운다프와 파스칼 그로스, 대니 웰벡에게 모두 멀티골을 허용하면서 처참하게 무릎을 꿇었다. 시즌 17패째를 당한 울버햄턴은 승점 37(10승7무)로 제자리걸음했다.
울버햄턴이 전반에만 4골을 내준 가운데 황희찬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됐다. 스프린트를 활용해, 코너킥 찬스를 마련하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울버햄턴은 데니스 운다프, 대니 웰백, 파스칼 그로스에게 나란히 멀티골을 허용하며 6골 차 패배를 떠안았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서 국내 취재진과 만난 황희찬은 “따라갈 수 있다고 보고 많은 걸 해보려고 노력했지만 팀이 가라앉아 있었다”면서 “브라이턴이 잘 준비했다는 게 느껴졌다.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선수끼리 다시 해보자고 했다.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는데, 후반 초반 이르게 실점(후반 3분 웰백)했다. 아쉬운 부분 중 하나”라며 “울버햄턴에 와서 이렇게 크게 진 건 처음이다. 당황스럽지만,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고 다음 경기에서 보이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황희찬은 지난 26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33라운드 경기엔 선발 출전했다. 지난 2월5일 리버풀전 이후 80일 만의 선발 기회였다. 부상을 털고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그는 “경기를 치르면서 몸이 올라오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좋은 흐름을 찾는 듯하다”고 답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황희찬은 오는 6일 애스턴 빌라와 홈경기 출격을 대비한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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