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창, 유체이탈 후 100억 기부‥엄정화 휴직 막아 ‘통쾌’(닥터 차정숙)[어제TV]

서유나 2023. 4. 30.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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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유체이탈을 경험하며 엄정화의 진심을 확인한 회장 송영창이 엄정화를 적극 지원사격 했다.

4월 2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극본 정여랑 / 연출 김대진, 김정욱) 5회에서는 병원을 관두기로 결심한 차정숙(엄정화 분)에게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졌다.

이날 차정숙은 미국에 가 수술을 받겠다며 퇴원을 시도하다가 심정지가 온 오창규 회장(송영창 분)의 CPR 도중 서인호(김병철 분), 최승희(명세빈 분)의 다정한 모습과 최승희의 손목에 걸린 다이아 팔찌를 보고 넋을 빼는 바람에 감전 사고를 당했다.

그대로 기절했다가 응급실 베드에서 깨어난 차정숙은 곧장 최승희의 손목 팔찌부터 다시 확인했지만 앞서 차정숙이 쓰러지자 당황해 달려가는 서인호를 보고 실망한 최승희는 이미 팔찌를 뺀 상태였다. 차정숙은 "내가 잘못 봤나?"라고 넘기면서, 최승희과 딸과 하는 통화를 듣곤 그녀에게 자식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한편 차정숙의 노력으로 무사히 깨어난 회장은 전과 달리 차정숙에게 부드러운 태도를 보이며 구산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걸 사후체험이라고 해야 하나 유체이탈이라고 해야 하나"라면서 심정지 중 차정숙이 자신을 살리려 하다가 기절하는 걸 봤다고 주장했다.

실제 CPR 중 영혼 상태로 병원을 떠돌며 본인을 "노친네"라고 부르는 비서, 돈만 밝히는 아들을 목격한 회장은 차정숙이 감전을 당하며 살아날 수 있었다. 그는 "한 번 죽어 보니 개똥밭을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죽으면 나만 손해"라면서 강한 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똑같이 죽음의 고비를 넘어본 차정숙은 회장의 결심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레지던트 첫 월급을 받자 그를 위한 속옷 선물을 준비할 정도였다. 이는 장루를 달게 되면 속옷 사이즈가 평소보다 넉넉해야 해 발휘한 센스였다. 다행히 회장은 수술이 잘돼 영구 장루를 달 필요가 없었지만 차정숙이 준비한 선물을 아주 고맙게 받았다.

이처럼 수술을 거부하던 회장의 문제는 잘 해결된 가운데, 교도소에서 온 차정숙의 또 다른 환자는 차정숙의 레지던트 인생에 위기를 안겼다. 남편을 살인한 죄목의 그녀는 죽기 전 딸을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하필이면 차정숙이 그녀를 밀착 케어하고 있을 때 느슨한 수갑을 빼내 병원 밖으로 도주했다. 횡설수설 하는 그녀를 치매 환자로 오해한 택시기사가 그녀를 경찰서에 데려다주면서 문제는 금방 해결됐지만 가정의학과 과장 임종원(김병춘 분)은 차정숙에게 병원을 그만두라는 압박을 가했다.

때마침 차정숙은 최승희(명세빈 분)이 괴롭히려는 목적으로 시키는 막중한 업무로 인한 건강 이상, 입시를 준비하는 딸과의 마찰 등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었고, 고민 끝에 레지던트 수련을 1년 뒤로 미루기로 했다. 차정숙으로부터 이 말을 들은 서인호는 쾌재를 부르며 최승희에게 소식을 전달했다.

하지만 차정숙은 병원을 관두기로 결정하기 직전, 퇴원하는 회장에게 병원을 관둘까 한다는 본인의 고민을 눈물과 함께 드러낸 바. 이에 회장은 차정숙을 위해 구산대병원에 100억을 기부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선보였다.

기부 약정식에서 그는 본인을 수술해준 서인호, 로이킴에게도 고맙지만 "수전노인 날 이렇게 새롭게 태어나게 해준 의사는 따로 있다. 바로 차정숙 선생. 차정숙 선생은 아무 조건 없이 날 연민해줬다"며 "이런 인재를 놓친다면 기부한 100억도 다 회수할 작정. 전문의가 될 때까지 불시에 들이닥쳐 확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차정숙 선생이 연구한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 연구비 다 내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차정숙은 회장의 성원에 힘입어 병원을 그만두기로 한 결정을 취소했다.

한편 이날은 최승희의 딸 최은서(소아린 분)의 아빠가 서인호로 밝혀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한 차례 위기를 넘긴 차정숙이 병원 생활과 결혼 생활을 무사히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JTBC '닥터 차정숙'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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